현재 미국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는 주요 브랜드의 립스틱에서 납성분이 검출 되었다.
납 성분을 걱정해야 할 것은 중국산 장난감뿐이 아닌 것 같다. 매일 수백명의 미국 여성들이 사용하고 있는 립스틱에서 놀랄 만큼 높은 수치의 납성분이 검출되었다고 Campaign for Safety Cosmetics 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납성분 조사는 한 독립 연구소에 의해 보스톤, 코네티컷 하트포드, 샌프란시스코, 미니애폴리스에서 판매 되는 빨간색 립스틱에 대해 9월 한달에 걸쳐 진행되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이 된 33개 브랜드의 립스틱중 61%가 납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3분의 1이 미국 식약청 에서 사탕에 대해 매긴 기준치인 0.1ppm보다 높은 수치의 납성분을 함유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적게는 0.03 ppm. 많게는 0.65ppm 의 납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표시성분에 납을 표기한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납이 검출된 제품은 다음과 같다.
-L'Oreal Colour Riche "True Red" - 0.65 ppm
-L'Oreal Colour Riche "Classic Wine" - 0.58 ppm
-Cover Girl Incredifull Lipcolor "Maximum Red" - 0.56 ppm
-Dior Addict "Positive Red" - 0.21 ppm
납은 체내에 축적 되어 학습장애, 언어 장애, 행동 장애 등을 일으키고, 태반에 쉽게 침투해 임산부에게도 위험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내에 축적된다. 납이 함유된 립스틱을 하루에 두세 번 매일 사용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전한 납성분 수치란 없다" 라고 의학박사 마크 미첼(Mark Mitchell)은 말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 식약청은 립스틱의 납 성분에 대한 법규를 정해놓지 않았다.
그나마 한가지 다행인 것은 립스틱을 제조 하는데 있어서 납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조사 대상이된 립스틱중 39%는 납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리고 납성분 함유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들어 레블론(Revlon)과 같이 상대적으로 저렴한($7.49) 브랜드는 납성분이 검출되지 않은데 반해, 상대적으로 비싼($24.50) 디올 어딕티드 (dior Addicted)는 타제품보다 높은 납성분이 검출되었다.
현재 Campaign for Safety Cosmetics 는 화장품 제조사들이 원료에서 납을 빼도록 촉구 하고 있다.
좀더 자세한 사항은 www.safetycosmetics.org 를 참조한다.

고정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