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다시 등장한 촛불…퇴진 촉구 집회
민주노총 등 주최측 추산 1만명·경찰 추산 2천명 참석
??????  2024-12-04, 13:20:35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이율립 기자 = 국회의 요구로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저녁 6시부터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석열 퇴진 시민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이 추산한 참가 인원은 1만명, 경찰의 비공식 추산 인원은 2천명이다.

이들은 촛불을 들고 "윤석열은 퇴진하라", "국민이 승리했다", "퇴진광장을 열어내자", "국민주권 실현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잡은 한상희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극악무도한 대통령"이라며 "우리의 역사를 망친 바로 그 계엄을 했다. 당장 사퇴시켜야 한다"고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오늘부로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을 내란죄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이 연단에 올라 자유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인천에서 온 조진영씨는 2년 전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뽑았다면서 "여러분은 결자해지란 말을 알 것"이라며 "제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을 지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외쳤다.

이미현 씨는 "쌍둥이 아들을 군대에 보낸 엄마로서 이 자리에 서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대한민국이 자기 건 줄 알고 불법계엄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에서 온 윤모(59)씨는 연합뉴스와 만나 "계엄령 사태 때문에 너무 화가 나서 동참하는 의미로 오게 됐다"며 "어제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했다.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국회 군투입 김용현 국방장관…육사 후배들 데리고 계엄사태 주도 2024.12.04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에 이어 사의를 표명했지만, 속내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김 장관은 사의 표명 이후인 4일 밤 속..
8년 만에 '탄핵열차' 다시 굴러갈까…재판관 공석이 변수 2024.12.04
비상계엄 선포를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4일 발의되면서 헌정사상 세 번째로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열릴지 주목된다.다만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 중..
광화문에 다시 등장한 촛불…퇴진 촉구 집회 2024.12.04
국회의 요구로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밤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미 최대 건강보험사 CEO 맨해튼 호텔 앞서 총격 사망 2024.12.04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50)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ADP "11월 美민간고용 14만6천명↑"…전망치 밑돌아 2024.12.04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4만6천명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