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휴학 현실화하나…어제 전국 의대서 1천133명 휴학 신청
오늘 집단 휴학계 대거 제출 가능성…'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도
교육부, 동맹휴학, 휴학 사유 아냐…학칙 따라 엄격히 관리
보스톤코리아  2024-02-19, 21:06:24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20일을 기점으로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을 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19일 오후 한 학생이 서울의 한 대학 의과대학으로 들어가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과대학 학생들이 20일을 기점으로 동맹휴학 등 집단행동을 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19일 오후 한 학생이 서울의 한 대학 의과대학으로 들어가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19일까지 전국 의대에서 1천명이 넘는 의대생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의대 상황대책팀이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19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7개교에서 1천133명이 휴학 신청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4명은 군 휴학(2명), 개인 사정 휴학(2명) 등으로 휴학 요건과 절차를 준수한 것이어서 휴학이 허가됐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1천133명 가운데 실제로 동맹휴학 등 단체 행동을 위해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이들을 제외한 1천129명일 수 있다.

교육부는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이 확인된 곳은 7개교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에선 학생대표 면담,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 중이라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더구나 이날은 전국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한 날이어서 휴학 신청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의대생은 전국에 2만명가량이다.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5개 의대 대표자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15일과 16일 잇따라 회의를 열고 동맹휴학을 결의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각 대학에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해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고, 정상적인 수업 운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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