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밴드 음악 풍성한 서머빌 홍크페스티벌
디딤돌 교회 쿠키와 음료 판매 수익으로 매사추세츠 난민 도와
보스톤코리아  2023-09-28, 14:45:30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국 전역에서 언더그라운드 밴드들과 풀뿌리 사회운동단체들이 모여 축제를 벌이는 서머빌(Somerville) 홍크 페스티벌(Honk Festival)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15개의 언더그라운드 밴드들과 30여개의 풀뿌리 사회운동 단체들, 그리고 자원 봉사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 축제는 올해로 17년째를 맞게 된다. 금요일부터 일요일에 걸쳐 여러 가지 공연과 행사들을 서머빌 곳곳에서 벌어진다. 

가장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은 Honk Festival 퍼레이드이다. 10월 8일 오후 12시 텁스대학(Tufts University)이 위치한 데이비스 스퀘어(Davis Sq)에서 시작하여 하버드 스퀘어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에는 경제정의, 환경보호, 세계평화, 인종차별 등 다양한 진보적 목적을 위해 일하는 지역 사회 단체, 예술가, 활동가들이 퍼레이드에 합류한다. 

이 퍼레이드는 서머빌과 케임브리지, 보스톤 기반 자발적 풀뿌리 사회단체들이 사회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클레즈머(동유럽 유대인 전통 음악), 아프로비트, 힙합, 그리고 뉴올린스의 다양한 음악을 카니발과 마스그라스의 정신과 접목시켜 연주하는 다양한 음악 밴드들도 참여한다. 

아티스트와 청중 사이의 거리가 거의 없이 무료로 공연하는 이 밴드들은 '공적 공간'을 되찾기 위한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데이비스 스퀘어에 위치한 한인 교회 디딤돌 교회(www.stepstonechurch.com)는 매해 홍크 페스티발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일요일에 쿠키와 음료수 등을 팔아 사회 정의를 위해 자금을 마련하여 전달해 왔었다. 이번에는 매사추세츠 각 타운에 흩어진 난민들을 위해 자금이 쓰여질 것이라고 한다. 

보스톤은 진보 운동과 활동적인 중심지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소개한 디딤돌 교회 이화정 전도사는 “미국의 다양한 사회, 정치적 문제에 보스톤이 중요한 역할을 했고 진보적인 사고와 활동의 발전에 기여했다”면서 “이번 홍크 페스티발 퍼레이드를 보면서 그 진수을 맛보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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