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연방정부 셧다운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
재정건전성 약화 시기…정치 양극화가 재정정책 제약
무디스, 3대 평가사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 유지
보스톤코리아  2023-09-25, 15:38:48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2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셧다운이 미국의 국가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정치적 양극화 심화가 재정정책 결정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이 같은 사태는 재정적자 확대와 부채 상환능력 악화로 인해 재정 건전성이 약화하는 시기에 발생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미 의회는 이달 말까지 내년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필수 인원을 제외한 정부와 관련된 노동자 약 80만 명이 강제 무급휴가에 들어가게 된다.

미 정치권의 갈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 정치권 갈등에 따른 거버넌스 악화를 이유로 지난달 1일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AAA→AA+)한 바 있다.

피치, 무디스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로 꼽히는 S&P는 2011년 8월 미국의 부채한도 위기 당시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후 지금까지 이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3대 신용평가 중에선 무디스가 유일하게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Aaa)으로 유지하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10년국채금리 4.5% 돌파…고금리 장기화조짐에 16년만에 최고 2023.09.25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4.5%를 넘어서며 16년 만의 최..
한층 사람에 가깝게 진화…챗GPT, 이제 보고 듣고 말한다 2023.09.25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한층 사람에 가깝게 진화했다. 사람과 음성으로 대화하고 이미지를..
무디스 "연방정부 셧다운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 2023.09.25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발생하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에..
골프와 인생 4 2023.09.25
6번홀 : 인생 그리고 선택과 결정자! 이제 인생 이야기를 해 보자. 인생도 골프와 마찬가지로 매 순간 순간이 선택과 결정의 연속인 것 같다. “점심은..
주식시장 폭락 예측 2023.09.25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모든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는 ‘주식시장 예측’이다. 최근 월스트리트 신문은 ‘주식 시장 폭락에서 어떻게 부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