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한인 피아노의 거장들이 총 출동한다
김정자, 변화경, 백혜선, 손민수 교수 등 6인 피아노 음악회
오는 9월 30일 조던홀에서
보스톤코리아  2023-09-07, 14:54:15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우상원 객원기자, 편집부 =  존경받는 연주자와 스승으로 오랜 세월동안 보스턴 음악계를 지켜온 보스턴 컨서버토리 (Boston Conservatory at Berklee)의 김정자 교수와 뉴잉글랜드 음악원(New England Conservatory, 이하 NEC)의 변화경 교수, 그들의 뒤를 잇는 중견 연주자 백혜선 교수와 손민수 교수, 그리고 젊은 음악가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변은선(Hannah Byun), 신창용 씨가 함께하는 특별한 피아노 음악회가 열린다.

보스턴 한미예술협회(이사장: 정정욱, 회장: 김병국)는 오는 9월 30일 (토) 저녁 7시 30분에 NEC의 조던홀에서 세대를 아우르는 여섯 명의 피아니스트가 참여하는 를 주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음악회는 모든 곡이 독주가 아닌 투 피아노/포 핸즈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D장조, K. 381>, 드뷔시의 , 코플란드 작곡/번스타인 편곡의 <엘 살롱 멕시코>, 슈베르트의 , 라벨의 <라 발스>가 모두 두 명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버전으로 연주된다.

첫 번째 세대에 속하는 김정자 교수와 변화경 교수는 각각 젊은 시절에 도미하여 뛰어난 연주와 음악성을 인정받았으며 1970년대부터 보스턴에서 후학 양성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정자 교수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였고 1972년부터 보스톤 콘서버토리에서 재직 중인 김정자 교수는 뉴욕 타임즈로부터 “생동감 있고 설득력 있는 놀라운 연주”라는 평을 받았으며 영 콘서트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오디션 1위와 카지어스코 쇼팽 컴피티션 1위를 수상하였다. 록펠러 재단의 장학금을 받았고 뉴욕 필하모닉, 볼티모어 심포니, 세인트 루이스 심포니, 서울 필하모닉, 체코 내셔널 심포니를 비롯한 여러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였으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꾸준하게 근래까지 음반 활동과 연주를 계속하였다.
변화경 교수 
보스턴 글로브로부터 “황홀하고” “시(詩)적”인 연주라는 평을 받은 변화경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총장상을 받으며 최우등 졸업을 한 후 NEC에서 러셀 셔먼, 루돌프 콜리쉬 (실내악)교수를 사사하였다. 1979년부터 모교에서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학생들을 향한 열정적인 가르침과 세심한 돌봄으로 유명한 그녀는 NEC가 최우수 교수에게 수여하는 레서 어워드의 제 1회 수상자이다. 또한 보스턴의 중국 공연예술재단이 수여하는 우수 교수상, NEC 예비학교가 수여하는 스택하우스 어워드, NEC의 크라스너 어워드 등을 통해 교수로서의 업적과 뛰어남을 계속 인정받아 왔다.     
백혜선 교수 
두 번째 세대에 속하는 백혜선 교수는 현재 NEC피아노과에서 공동 학과장을 맡고 있다. 10대 시절에 월넛힐 예술학교/NEC 예비학교로 유학을 와서 러셀 셔먼과 변화경 교수 부부의 지도 아래 모든 대학과정과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마친 그녀는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와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입상을 통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으며, 서울대학교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어 귀국한 뒤 활발한 활동을 하다가 다시 도미하였다. 클리블랜드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다가 지난 2018년에 모교인 NEC로 돌아와 많은 환영을 받았다.

손민수 교수
역시 두 번째 세대에 속하는 손민수 교수도 NEC에서 러셀 셔먼과 변화경 교수 부부의 지도 아래 학사 학위와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은 보스턴 출신이다. 캐나다 호넨스 국제콩쿠르 1위,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콩쿠르 3위에 입상한 그는 졸업 후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가르치다가 한국으로 귀국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많은 활동을 하였으며, 이번 9월부터 모교인 NEC에서 가르치게 되었다. 그가 연주한 바하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앨범(2011)은 뉴욕 타임즈의 ‘올해의 최고 클래식 레코딩’ 목록에 올랐다.

세 번째 세대로는 현재 NEC에 재학 중인 신창용과 변은선이 참여한다. 신창용은 미국의 지나 바크아우어 콩쿠르, 힐튼 헤드 콩쿠르, 서울 국제콩쿠르 등의 우승자이며 현재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에 있고, 캐나다 출신의 피아니스트 변은선(Hannah Byun)은 월넛힐/NEC 예비학교 졸업 후 NEC에서 대학 과정을 마치고 현재 박사과정에 재학하면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최 측인 한미예술협회는 “오랫동안 보스턴 음악계 그리고 한인들의 자랑이었던 김정자 교수님과 변화경 교수님, 그 명성을 이어가는 백혜선 교수님과 손민수 교수님, 그리고 성장하는 젊은 세대 음악가들을 한 자리에 모실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럽다. 독주가 아닌 앙상블 연주로 세대간의 소통과 화합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연 정보>
Piano Extravaganza: Three Generations of Pianists
일시: 2023년 9월 30일 (토) 오후 7시 30분
장소: New England Conservatory Jordan Hall 
(290 Huntington Ave. Boston, MA)
티켓 및 정보: www.kcsboston.org (일반 $30/시니어 $20/학생 - 사전 등록 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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