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그리드에 이어 에버소스도 개인정보 유출
원인은 에너지 효율 클리어리설트 이용 때문
보스톤코리아  2023-08-31, 15:12:29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전기 및 가스 유틸리티 회사인 에버소스와 언틸이 고객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개인정보 유출은 벌링턴 소재 소프트웨어 회사 프로그레스소프트웨어(Progress Software)가 만든 데이터전송 프로그램의 결함에 따른 것으로 지난 주 매사추세츠의 최대 유틸리티 회사인 내셔널그리드도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유틸리티 회사들은 매사추세츠 내 에너지 효율성 프로그램을 대신해 운영하는 외주업체인 클리어리설트(CLEAResult) 고객들이다. 클리어리설트는 고객들간의 정보를 주고받는데 이 프로그레스소프트웨어의 데이터전송프로그램을 사용했었다. 지난 5월 프로그레스는 자체 프로그램에 심각한 보안 결함이 있어 사이버 범죄조직이 개인정보를 빼돌려 범죄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고객사에게 알렸었다. 

에버소스측은 유출된 정보가 이름과 주소, 연락처, 그리고 어카운트 번호, 사용량 등이 노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셜시큐리티번호, 크레딧 정보, 은행어카우트 번호 등의 민감한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에버소스는 고객들의 어카운트에 비 정상적인 활동이 있는지 점검 중이다. 
뉴햄프셔의 회사 언틸는 피치버그와 루넨버그 등 일부 타운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 또한 클리어리설트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약 10명 정도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매사추세츠 M&T 은행도 프로스레스소프트웨어의 무빗(Movit)이라는 파일전송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일부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M&T 은행 측은 고객 이름, 주소 그리고 계좌번호가 노출됐으며 즉각 결함을 패치했다고 밝혓다. 

독일 시장연구회사 콘브리핑리서치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약 1천개가 넘는 조직이 프로그레스소프트웨어 결함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됐으며 이중 대부분인 800여 업체가 미국 조직이라고 밝혔다. 
이중 약 30개 업체는 매사추세츠에 위치하고 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조직은 매사추세츠 보건복지부, 매스뮤추얼보험사, 포레스터 리서치, 뉘앙스 커뮤니케이션, 케임브리지 트러스트, TJX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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