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APEC 정상회담 이모저모 |
보스톤코리아 2007-09-16, 21:12:29 |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07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지난 9일 폐막했다. 유독 화제거리가 많았던 2007 APEC 정상회담의 이모저모를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도하라운드 조속 타결과 시드니 선언 합의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9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라운드(DDA)의 조속한 타결과 기후변화에 대처한 에너지 효율의 개선에 합의했다. APEC에 참석한 각국 정상은 도하라운드 협상이 연내 최종협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과, APEC 비회원국들에 대해서도 이런 적극적 태도를 촉구하자는 데 합의했다. 도하라운드는 2001년 11월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열린 WTO 제 4차 각료회의에서 합의된 다자간 무역협상을 말한다. 그러나 도하라운드는 농업보조금 삭감과 공산품 관세 문제를 둘러싸고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입장차로 인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정상들은 이와 함께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및 청정개발에 관한 시드니 APEC 정상선언'을 채택했다. `’시드니 선언'은 범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APEC 지역내 에너지 집적률을 최소 25%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할 것과 각국의 행동계획 진전상황을 오는 2010년 APEC 정상회의에 보고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호주의 죤 하워드 총리는 "이번 기후변화 대처에 대한 합의는 세계 최대의 오염배출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로 약속했다는 점에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구속력 없는 합의로 인해 지구온난화에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목표가 제시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내년 APEC 회의는 페루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 잇단 말실수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잇단 말실수를 범해서 화제의 중심에 오르기도 했다. 부시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를 OPEC(석유수출국기구)로 잘못 말했고, 호주의 이라크 파병에 감사하면서 호주 군대를 오스트리아 군대로 잘못 말하기도 했다. 게다가 부시 대통령은 호주 수도와 테러단체 이름도 잘못 발음하는 등 실수를 연발했다. 연이은 말실수에 당황했는지 부시 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퇴장할때는 출구를 못찾고 엉뚱한 쪽으로 나가려하기까지 하였다. 부시 대통령 베이징 올림픽 참가 약속 부시 대통령은 6일 APEC 회담에서 만난 후진타오 (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해줄 것을 요청받자 즉석에서 이를 수락했다. 부시 대통령의 올림픽 참가 약속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이 즉각 비판하고 나섰다. 다나 로라바커(Dana Rohrabacher) 공화당 의원은 히틀러(Hitler) 치하에서 열린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게임에 참석한 루스벨트 대통령에 부시 대통령을 비유하며,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는 것은 그가 말해온 중동의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 및 아프리카 수단의 대량학살에 대한 의사표명과는 명백히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을 포함한 공화당 의원 8명이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결의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자신의 발언이 예상치 못한 논란을 일으키자 부시 대통령은 7일 APEC 정상회의 연설에서"베이징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이 정치 시스템을 개방하고 국민들에게 더 많은 발언권을 줄 것을 권유한다"며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려 했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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