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패트리어츠, 무엇이 달라졌나?
보스톤코리아  2007-09-13, 03:56:07 
▲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탐 브래디

다시한번 NFL정상을 이룰 수 있을까에 관심


80년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감독 지미 잔슨은 팀을 유명한 삼총사 에이크만, 스미스, 어빈 등을 중심으로 구성했었다. 이와는 달리 2000년대 풋볼 리그의 왕조(modern-day dynasty)를 만들어 가고 있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선수들이 아닌 구단주 밥 크래프트(Bob Kraft), 코치 빌 밸러칙(Bill Belichick), 인사담당 부사장 스캇 피올리( Scott Pioli) 등 3인방을중심으로 팀을 구성한다고 풋볼 전문기자 존 차넥키가 지적했다.
크래프트는 1994년 팀을 인수한 이래 2000년도 첫번째 라운드 지명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빌 밸러칙을 감독을 영입하는 현명한 선택을 했으며 질레트 구장을 건설했고 밸러칙에게 충분한 권한을 주고 물러서 그가 최고의 감독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피올리는 재능있는 선수를 발견, 계속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 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도록 하고 있다.
밸러칙 감독은 두말할 것없이 NFL에서 가장 지적인 풋볼을 구사하며 최고의 감독으로‘천재’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이들 3인방은 서로 발전적인 토론을 하며 팀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 3인방이 여전히 건재한데다 패트리어츠는 오프시즌에 많은 전력을 보강, 다시한번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 시즌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게 AFC챔피언 결정전에서 일격을 당한 후 크레프트는 과감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일단 볼티모어의 프로볼러 라인백커(linebacker) 아댈리어스 토마스를 영입했다. 이로써 패트리어츠는 루즈벨트 콜빈과 함께 강력한 양날개 라인백커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마이애미 돌핀스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수인 와이드 리시버(receiver) 웨스 웰커를 영입했다. 팍스 스포츠는 이를 ‘훔친’거라고 지적할 정도.
밸러칙 감독은 마이애미 돌핀스와의 대전 때 웰커때문에 상당한 고전을 했기 때문에 그를 신인 1차 지명권을 주고라도 데려오고 싶어했을 정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여기에다 두말할 필요없는 정상급 와이드 리시버인 랜디 모스 (Randy Moss)까지 영입,  패트리어츠는 밸러칙 감독이 재임한 이래 가장 공수 가 강하고 경험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더구나 콜츠와 마찬가지로 패트리어츠를 강하게 하는 것은 바로 쿼터백 탐 브래디(Tom Brady). 일부 구단주들은 패이튼 매닝을 내주고 오히려 브래디를 갖겠다고 말할 정도.
브래디의 가치는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그동안 브래디와 단짝이자 최고의 리시버였던 디온 브랜치(Deion Branch)가 떠나면서 그의 냉정함이 흔들렸다. 하지만 웰커와 모스가 보강된 지금 공을 받을 공격수가 없어 그의 냉정함을 잃었던 지난해의 상황과 많이 다르다. 시범경기에서 브래디는 예년의 정확한 패스를 여지없이 보여줬다. 이제 웰커, 모스와 좀더 호흡을 맞추는 일만 남았다고 볼 수 있다.
모스는 기꺼이 연봉을 낮춰가며 패트리어츠에 합류했다. 물론 브래디의 전화도 많이 작용은 했지만, 모스로서는 이번 기회에 팀이 슈퍼볼이서 우승한다면 이 기회에 장기 계약으로 자신의 몸값을 대폭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것도 고려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 팀의 정신적인 리더인 로드니 해리슨의 4게임 결장, 간판 디펜시브 엔드(defensive end) 리차드 시모어의 부상 결장 등을 패트리어츠는 극복해야 한다.
지난해를 돌아보자. 해리슨도 없었고, 뛰어난 와이드 리시버도 없었다. 하지만 패트리어츠는 AFC결승까지 진출했으며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게 아주 아깝게 졌다. 올해 어느때 보다 기대가 높은 것은 기존의 전력에 탄탄한 전력보강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우승을 일궜다면 1970년 이래 처음으로 6년만에 4번의 우승을 일군 팀으로 기록될 수 있었지만 이제 7년만에 4우승이라는 기록을 노려야 한다. 정말 2000년도 왕조를 일구기 위해서는.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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