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의 ABC지역 성 베르나르도 깜뽀스 공장에서 반세기 동안 생산해 온 폭스바겐의 Kombi차량의 생산노선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으며, 승합차 부분에서는 어느 차량도 이를 따를 수 없다. 이 차량의 제조 방법은 현대식, 자동화 방법과는 동떨어졌고, 50년 전의 생산 방식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또한 차량의 모델도 50년 전이나 거의 다를 바가 없지만 콤비차량은 올해 1월에서 7월까지 1만 3259대가 판매됐고, 이 차량의 경쟁업체로 불릴 수 있는 Boxer, Ducato, Jumper, Master, Sprinter의 판매량은 모두 합해서 겨우 1만 1786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소매시장 전문가인 조제 히날도 까뽀랄는 브라질에서 가격 면이나 용도 면에서 콤비를 상대할 만한 승합차량이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하루에 90대의 콤비가 생산되고 있으며, 역시 거의가 비용절감을 위해 수작업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현재 콤비차량은 회사들의 대량 주문과 일반 소매업자들이 주로 찾고 있다. 콤비차량 판매량이 절정에 달하던 때는 1976년으로 당시 5만 9500대가 판매되었고, 20년 뒤에 5만 270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에는 단지 1만 9천대 정도가 판매되었지만 올해는 자동차 시장의 활기로 인해 2만 4천대까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콤비 차량은 현재 4만 1천 헤알(약2천만원)에 판매되고, 경쟁업체의 차량들은 기본이 7만 6천 헤알(약3800만원)이다. 중국 차량도 콤비를 위협하지 못했으며, 지난 90년대에 기아의 Besta, 아시아의 타우너, 토픽, 현대 H100이 콤비의 제국을 위협할 것으로도 예상했지만 결국 모두가 콤비에게 두 손을 들고 수입마저 중단됐다.

남미로 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