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으로 살인사건 급증
보스톤코리아  2007-09-12, 19:17:34 
MA 주정부의 무관심이 가정폭력을 악화시켜


MA 내에 가정폭력으로 인한 살인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1월부터 8월까지 MA에서 가정폭력과 연루된 살인사건이 39건으로 집계되었고, 이는 12년만에 MA 최고 기록치를 경신한 것이다. 가정폭력을 예방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가정폭력에 의한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민주당 의원이면서 월땜 (Waltham)에서 가정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 일을 하고 있는 피터 J. 코투쟌 (Peter J. Koutoujian)은 "가정폭력과 연루된 살인사건 비율이 급증하는 것은 정말로 경악할만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가정폭력과 성폭력 예방을 방지하기 위한 기구인 Jane Doe Inc.는 이 상태로 가다가는 올 말에는 가정폭력으로 인한 사망자가 MA에서 46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MA 내에서 가정폭력이 증가하는 이유는 명백함에도, 주정부가 이에 대한 개선책을 거의 내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우선 주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가정폭력 피해자 피난처는 376명의 피해자 밖에 수용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막상 가정폭력을 피해 도피할 곳이 MA 내에 전무한 상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MA내에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관리해 줄 전문가와 봉사자들의 수도 턱없이 부족하다. 가정폭력에 대한 관심마저 줄어들어 대피처 운영에 필요한 예산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가정폭력에 대한 경찰관들의 교육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희생자 보호 단체들은 MA가 가정폭력에 대해 위험할 정도로 무관심하다고 경고한다. 예를들어 지난달에 쟈메이카 플랜(Jamaica Plain)의 Elizabeth Stone House가 불타서 문을 닫게 되었는데, 이는 MA 주에서 최근 사라진 32번째 가정폭력 희생자 피난처이다.
국가 가정폭력 전화상담 서비스의 대표인 로즈 풀리암 (Rose Puliam)은 "MA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하루 단위로 피난처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며, 2005년 이후 MA에서 6,421건의 가정폭력 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가정폭력에 의한 사망자 수가 급증하자, MA 주정부는 지난주부터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관한 5년 단위의 경찰관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의 효과가 즉각적인 가정폭력 감소로 나타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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