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인종, 교육계 진출 힘들어
보스톤코리아  2007-08-26, 21:00:37 
교육직 지원한 흑인과 히스패닉의 절반 이상 불합격


MA의 교사자격 시험에 응시한 흑인과 히스패닉의 불합격률이 50%를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흑인과 히스패닉의 높은 불합격률은 MA 공립학교 내에 다양한 교원들을 확충하는데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교사자격 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도 일으키고 있다.
MA에 교사자격시험이 처음 도입된 약 10년 전에 비해 최근 흑인과 히스패닉 지원자들의 불합격률이 많이 높아져 있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52%의 히스패닉 지원자와 54%의 흑인 지원자가 교사자격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백인의 불합격률은 23%에 불과하다. 흑인과 히스패닉 지원자들은 백인 지원자에 비해 영어, 역사, 수학 등의 전공시험에서도 뒤쳐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스톤 소재 엠마누엘 컬리지(Emmanuel College)의 부총장 샐리 디아스 (Sally Dias)는 "학교에 팽배해 있는 불만 중 하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교직으로 진출하는 유색인종 학생 수가 줄어든다는 사실이다"며 "(교사자격시험을) 유색인종학생들이 통과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디아스는 또한 "한 번의 시험이 누군가의 인생을 결정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현행 교사자격시험을 비판했다.  
작년에 이미 교육대학의 학장들은 소수인종 학생들이 교사직을 얻기 힘든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주정부에 교사자격시험의 형평성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고, 교사 희망자들을 자격시험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들 학장들뿐만 아니라 일부 교육계 인사들은 MA의 교사자격시험에 유색인종 교직지원자들이 불리하도록 문화적인 선입관이 숨겨진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MA의 교육위원회 회장인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은 교사들의 자질이 현상태로 유지된다는 조건하에 교사자격시험 외에 다른 방법을 적용해 교사를 채용하는 방법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앤더슨은 "자질을 갖춘 교사들을 채용하는 것을 막는 어떤 장애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한 후,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MA에서 교사가 되는 사람들이 능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증명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색인종 교직 지원자들을 위해 어떤 방안이 도입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김진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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