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9% "경제 나빠지고 있다"…2008년 이후 가장 비관적
ABC·입소스 여론 조사…바이든 지지율 여전히 최저
보스톤코리아  2022-08-07, 11:04:1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40년여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경제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ABC방송과 입소스가 5일부터 이틀간 미국의 성인 6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가 미국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8년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82%가 '그렇다'고 답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ABC는 밝혔다.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답변은 12%에 불과했으며, 기본적으로 비슷하다는 응답은 18%로 집계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7%로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해선 29%만이 지지 입장을 표했고, 69%는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투표 의향에 대한 질문엔 공화당 지지층의 75%가 투표 입장을 밝힌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68%만이 긍정 답변했다.

무당층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9%만이 투표 의사를 확인했다.

ABC는 "중간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국인들이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고,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 역시 부진에서 헤어나오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50도 넘는 폭염에 고질적 전력난…기능 마비되는 이라크 2022.08.07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고질적인 전력난이 겹치면서 이라크의 국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있다.미국 침공이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이라크가 여전히 기본적인 기반..
상원, '인플레 감축법' 통과…중간선거 앞둔 '바이든의 승리' 2022.08.07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이상헌 특파원 = 미국 상원은 7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막대한 투자와 부자 증세 등의 내용을 담은 이른바..
미국인 69% "경제 나빠지고 있다"…2008년 이후 가장 비관적 2022.08.07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40년여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경제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현지시..
연준 이사, 3연속 자이언트스텝 논의 지지…"물가 잡힐 때까지" 2022.08.07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미, 경기침체 맞다면 '경기침체' 정의 다시 쓰는 것" 2022.08.07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인지를 두고 현지에서 갑론을박이 뜨겁다.경기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그와 반대되는 경제지표가 적지 않게 나오기 때문이다. 지금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