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이 나에게 어떤 영향 주는가?
이자율 상승과 더불어 재정적 결정 적절하게 내려야
보스톤코리아  2022-06-16, 17:56:41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연준이 15일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금융시장 전반은 물론 개인들의 재정 관련 크고 작은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게 된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8.6% 상승함에 따라 론케어서비스에서 에어컨디셔닝 서비스까지 모든 가격이 오르고 있다. 연준은 금리 인상을 통해 과열된 경제를 식히고 가격 상승의 기세를 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폭락을 거듭해 이미 베어마켓에 진입해 있는 상황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이자율 상승과 더불어 일부 재정 계획은 가속화 하고 또 재정 지출은 연기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크레딧 카드, 변동금리 대출은 점차 이자가 오르게 되므로 가장 먼저 이것부터 갚아야 한다고 권하고 있다. 반면 차, 주택 등 대규모 구매의 경우 잠시 미루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콜롬비아대학 재정학 교수 이밍 마 박사는 “이자율이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을 염두에 둔다면 어떤 결정이 최선인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장단기적으로 어떻게 재정을 관리해야 할지 알아보았다. 

점차 비싸지는 가게 빚부터 청산하라
이자율 상승은 크레딧 APR의 상승을 유도한다. 월렛허브의 5월 보고에 따르면 1500여개 크레딧 카드를 분석했을 때 현재 크레딧 점수가 좋은 개인들의 크레딧 APR은 약 19%에 달한다. 기준 금리가 앞으로 상승한다는 것을 염두에 뒀을 때 이 같은 수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이자율 상승은 대출비용의 상승을 의미한다는 것이 가장 잘 적용되는 예가 바로 크레딧 카드다. 인플레이션과 불황의 우려로 인해 사람들은 저축을 하거나 빚을 갚은 것을 주저하고 있다. 그럼에도 빚을 갚게 되면 향후 이자빚에 써야 할 돈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게 된다. 

피터 갤러거 유이파이드 은퇴계획그룹 대표는 ”20만불을 은행 계좌에 보유하고 있으면서 2만달러의 크레딧카드 빚을 지고 있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어떤 크레딧 카드부터 갚아야 할지 혼선이 있다면 갤러거 대표는 가장 이자율이 비싼 크레딧카드부터 하나씩 갚아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축 수익을 극대화 하라
빚을 갚은 이후 저축을 생각해야 한다.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좋은 것은 많은 은행이 약간 이자율이 올라간 세이빙어카운트를 제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CD나 세이빙 어카운트는 연방 기준금리와 함께 움직이므로 많은 사람들은 수십년만에 가장 큰 이자수익을 올릴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비록 CD의 금리는 평균 0.21%밖에 되지 않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더 가치를 잃게 되지만 그대로 체킹어카운트에 보유하고 있는 것은 더욱더 가치를 잃는 선택이 된다. 

또한 인플레이션 연동 정부 저축본드인 IBonds에 대한 투자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9.6%의 이자를 보장하고 있다. 

일정 대규모 구입은 연기하는 것을 고려해야
빚을 갚는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모기지나 자동차 대출 등 새로운 빚을 지는 것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Bankrate.com에 따르면 6월 14일 기준 5년 만기 신규 자동차 대출은 평균 4.53%였다. 이는 3월의 4%에 훨씬 오른 수치다. 그러나 각 자동차 딜러나 기타 대출 기관들은 훨씬 다른 이자율을 부과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구입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모기지 금리는 대부분 10년 국채금리와 연동된다. 10년 미국채 금리는 연방 기준금리의 인상에 따라 높아지게 된다. 

현재 평균 30년 모기지 고정금리는 5.23%이며 이는 1년전 2.93%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최근들어 많은 주택 구입자들이 선택하고 있는 변동금리 모기지 이자율도 상승하고 있다. 변동금리의 경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이자율이 재설정되며 이로 인해 이자율이 급등할 수도 있다. 

마 교수는 “2-3년 후 각 개인의 소득이 어떻게 변할지 알기 어려운 시기”라며 주택 구매자들은 자신들의 구매 계획을 좀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실해질 경우 이자율과 주택가격은 모두 점차 낮아지게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자신의 집을 시장에 내어 놨거나 꼭 이사해야 하는 등 가능한 빨리 집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자율을 고정(Lock)하는 것이 향후 금리 인상에 대비해 좋은 전략이다. 그러나 아직도 여유가 있다면 향후 이자율이 낮아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이득이 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연준 금리인상이 종료되는 시점에 대해 묻자 경제 지수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려가고 있다는 명확하고 설득력있는 지수를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 경우 계속해서 강력한 이자율 인상을 고집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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