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시간대 개최한 미국 1·6폭동 청문회 '흥행'…2천만명 시청
'보수 성향' 폭스뉴스 뺀 주요 언론이 특별 생방송
보스톤코리아  2022-06-10, 21:33:08 
미국 하원특위 1·6 의사당 폭동 청문회
미국 하원특위 1·6 의사당 폭동 청문회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하원에서 9일(현지시간) 개최된 1·6 의사당 폭동 사태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2천만명 가량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 특위가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폭동 사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을 부각하기 위해 황금시간대에 처음 개최한 공개 청문회가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은 전날 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 청문회 시청자가 거의 2천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대부분이 언론이 특별 생방송을 편성해 공개청문회를 중계한 가운데 ABC 방송의 시청자가 48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BC와 CBS가 각각 350만명, 33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했다.

케이블TV에서는 MSNBC가 42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CNN은 260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

닐슨에 따르면 각 방송사의 시청률은 청문회가 진행되는 2시간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청문회를 시작부터 끝까지 봤다는 의미다.

이번 청문회 시청자 규모는 6천300만명~7천만명이 보는 대선 후보 토론이나 올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3천800만명)보다는 적지만 통상 주간 시간대에 열리는 의회 청문회 시청자 수와 비교하면 상당히 큰 규모로 평가된다.

주요 방송 가운데 생중계를 하지 않은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평소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청문회 내용을 평가절하했다. 폭스뉴스의 이 프로그램 시청자는 평소 수준인 300만명을 기록했다.

1·6 의사당 폭동은 2020년 11월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인증을 진행하던 미 연방의회 의사당으로 난입해 난동을 부린 사건이다.

하원 특위는 전날 처음으로 공개청문회를 열고 조사 내용을 영상 자료 등을 통해 공개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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