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재미 한국학교 뉴잉글랜드협의회(NAKS-NE) 글짓기 대회 수상작품
보스톤코리아  2022-05-26, 18:22:00 
[고학년 부문 전체 대상 수상작] 


꽃(삶을 비춰주는 꽃)
이혜린 10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꽃! 꽃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게 된 것이 몇 년만인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늘 글짓기 주제로 나왔던 것이 바로 ‘꽃’이었다. 그때는 ‘꽃’이라는 단어를 보면 장미, 개나리, 튤립, 무궁화, 빨강, 노랑, 향기, 나비 등등 그런 꽃이 담긴 풍경들이 떠올랐고 나는 그런 풍경에 대한 글을 썼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지금의 나에게 ‘꽃’이라는 단어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떠올리게 하고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꽃’은 널리 쉽게 사용되고 한 음절의 짧은 소리로 단순해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양한 느낌과 의미를 전달하는 특별한 힘을 가진 단어라고 생각한다. 
꽃, 뽐내지 않아도 눈길을 끌고, 소리내지 않아도 관심을 부르는 신비로운 꽃.

봄나들이 나온 아기의 아장아장 작은 발걸음을 반겨주는 개나리 꽃, 처음으로 봄을 만나는 아기에게 온통 노란 개나리 꽃은 신기한 모험이다. 성공적인 공연이 끝나고 나면 배우나 연주자에게 전하는 꽃, 혹은 시상식에서 수상자에게 건내는 꽃, 그 꽃은 축하를 안겨주는 기쁨이다. 개업을 축하하는 커다란 화환이나 인생의 새 막을 여는 졸업생에게 선물하는 멋진 꽃다발, 그 꽃은 미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한 희망을 뜻한다. 그리고 아기를 갓 낳은 엄마에게 선물하는 꽃은 축복 뿐 아니라 사랑까지 담겨 있어서 특별한 행복을 의미한다. 

또한 10주년 결혼 기념일에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하는 꽃은 함께 해온 세월을 축하하고 미래를 다시 한 번 다짐하는 서로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상징한다. 어버이날 직접 만들어 부모님의 가슴에 달아주는 색종이 카네이션과 스승의 날 선생님께 드리는 카네이션 꽃다발. 그 꽃은 존경심으로 가득한 고마움이다. 병 문안을 갈 때 아픈이에게 가져가는 꽃은 위로를 뜻하고, 울적한 장례식을 꾸미는 꽃은 슬픔이기도 하다. 먼저 떠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묘지로 가져가는 꽃은 그리움이며 가슴 한 구석에 남아 있는 아쉬움이다. 그리고, 나이 든 백발 할머니가 먼지를 털고 조심스레 꺼낸 책갈피 사이의 마른 꽃잎은 오랜 옛날 어여쁜 아가씨의 소중한 추억이다.

이렇게 나에게 ‘꽃’은 더 이상 나비와 함께 떠오르는 단순히 예쁜 튤립이나 빨간 장미가 아니다. 초등학생의 눈으로 바라봤던 꽃은 그저 예쁘고 곱고 향기로웠었다. 그래서 갖고 싶었고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처럼 자주 그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꽃’은 그보다 깊은 의미가 있고 또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겪으며 꽃의 새로운 의미를 알아가게 될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저학년 부문 전체 대상(공동) 수상작] 


내가 좋아하는 음식 (지글지글 스테이크)
장 건(4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음~ 고소한 냄새. 그건! 바로 스테이크!!
저는 스테이크를 제일 좋아해요! 왜냐하면 스테이크는 고소하고, 맛있고, 조금 짭쪼름해요. 특히 스테이크에는 단백질도 많고 영양소도 많아요. 저는 특히, 스테이크 굽는 냄새를 정말 좋아해요. 구을 때 나는 냄새가 제가 10인분을 먹을 수 있을거 같아요.

그럼, 이제부터는 제가 스테이크를 진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줄게요. 스테이크를 너무 작게 썰어 먹으면 육즙이 느껴지지 않아요. 저는 미디움레어로 많이 굽지 않은 것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육즙이 많고 더 맛있게 느껴지지 때문이에요. 그리고 고기를 다 먹으면 핏물처럼 보이지만 그게 바로 육즙이예요. 그래서 거기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을 비벼 먹어요. 아참! 구운 야채들도 함께 먹는 것도 잊지 말구요. 

그리고 김치 한 조각 탁~! 올리면 깜짝 놀랄 맛! 아름다운 맛! 저는 그 순간 제가 녹아버릴 것만 같아요. 너무 맛있어서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스테이크를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 가족이 모두 함께 먹기 때문이에요. 아빠나, 엄마가 바쁘셔서 한명이라도 없으면 스테이크를 굽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주말에 온 가족이 행복하게 함께 요리하고 먹게 되는 스테이크가 제일 좋아요. 그리고, 저는 하나 더 좋아하는 음식이 있어요! 그리고 그건 바로…짜파게티! 짜파게티는 모두가 아는 노래와 음식이에요. 김치랑 먹으면 더 맛있어요. 꼭 맛보세요!


[저학년 부문 전체 대상(공동) 수상작] 


내가 좋아하는 음식 (비빔밥)
노 윤(4학년,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은 비빔밥이예요. 
다양한 색깔하고 음악을 만드는 맛, 이것이 바로 비빔밥입니다.

비빔밥은 자랑스럽게 노래를 불러요. 큰 파도 같이 비빔밥이 조금씩 커져요. 큰 소리로 외치고 걸아가요. 다른 음식들을 밀면서 가요. “나는 비빔밥이야!”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비빔밥은 무지개예요. 다양한 색깔들을 전시해요. 가장 먹음직스러운 빛에서 밝게 빛나요. 비빔밥을 볼 때마다 입에 침이 고여요. 긴 겨울 잠을 잔 곰같이. 

비빔밥은 마법사의 작품이에요. 정성껏 부드럽게 만들어진 비빔밥. 내가 비빔밥을 좋아하는 이유가 많아요. 비빔밥은 채소가 많이 들어갔어요. 그래서 몸에 더 좋고 오래 살 수가 있어요. 비빔밥이 한국의 대표 음식이라서 좋아요. 사람들이 비빔밥이라는 말을 꺼내면, “한국의 대표 음식이야!”라고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어요. 저는 한국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하나도 안 무서워요. 비빔밥은 맛있고 다양해요. 숨어 있는 행복이예요. 

비빔밥은 신기하고, 다양하고, 맛있고, 행복해요. 한국의 음식, 맛있는 음식, 우리 음식: 비빔밥~!


[K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물놀이
정주은(뉴잉글랜드 한국학교)
1. 저는 물놀이를 좋아 합니다.
2. 물놀이는 재미 있어요.
3. 물놀이를 하면 옷이 다 젖어요.
4. 물놀이를 하면 많이 첨벙 걸일 수 있어요.


[1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자전거
이유진(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나는 세살에 처음 자전거를 탔어요. 제 전 자전거는 하얀색 네발 자전거였어요.
처음 배울때는 비틀비틀 했지만 엄마, 아빠가 도와줘서 금방 배울 수 있었어요. 일곱살 생일에는 훨씬 크고 자물쇠도 달린 반짝반짝 빛나는 빨간 자전거였어요. 이 자전거와 가장 좋았던 추억은 아빠랑 동네에서 자전거 도로를 따라 탄 거예요.

또 작년에는 캠핑을 가서 친구들과 숲 속 길을 따라 씽씽 달린적도 있어요.
저는 커서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케잎코드까지 가보고 싶어요. 그럴려면 운동도 열심히해서 힘을 키우고 엄마와 동생에게도 자전거를 가르쳐 줘서 같이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2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장 휘(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봄이 왔다. 
봄이 예쁜 꽃을 피웠다. 예쁜 꽃에 나비가 왔다. 
그런데 그 꽃을 토끼가 먹었다. 슬펐지만 토끼도 귀엽다. 

그리고 봄을 따뜻하고, 내가 좋아하는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자전거를 타면서 바람이 불면 달콤한 것 같기도 하고, 샴푸같은 좋은 냄새가 난다. 그래서 자전거를 많이 타고 싶다. 

그리구 내가 봄이 가장 좋은 이유에는 꽃도 많지만, 곤충도 많아서다. 땅에서 지렁이도 보고, 그리고 한국이름은 모르지만 ‘센터피’라는 곤충도 잡아서 보고 통에 집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싸이언스를 많이 할 수 있다. 

또, 봄은 새들도 많이 노래하고 딸기도 딸 수 있고, 해님도 따뜻따뜻하고 노랑색 꽃이랑 분홍색 꽃이 진짜 많다. 그래서 더 예쁜것 같다.

예쁜 봄아, 빨리 가지말고 같이 놀자!


[3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내가 좋아하는 선생님
조민수(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저는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요. 
제 미국 선생님, 체육 선생님, 보호 선생님 등 좋아해요. 근데 저는 다른 선생님보다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어요. 

그 선생님은 주민정 선생님이에요. 저는 주민정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유가 많이 있어요. 그 이유들을 여러분에게 나누고 싶어요. 

제 첫재 이유는 저는 주민정 선생님의 웃긴 이야기들이 너무 재미있어요! 주민정 선생님은 우리의 수업 전에, 동한, 그리고 쉬는 시간 때 엄청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알려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야기는 선생님의 집의 옛날 주인은 MIT에서 일하던 아저씨의 집이였어요! 이런 재미있고 웃긴 이야기들이 어떻게 다 이루어지는지 참 궁금해요! 저도 이런 경험들을 맛 보고 싶어요! 주민정 선생님 참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매일매일 듣고 싶어요!

제 둘재 이유는 주민정 선생님은 어려운 부분들을 차근차근 알려주고 우리가 잘 이해했는지 다시 알려줘요. 주민정 선생님이 있으면 모든 어려운 글이나 문제가 누워서 떡 먹기가 돼요. 우리 수업은 9:00에 시작하는데 주민정 선생님은 8:30에 줌을 열어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일찍 들어와서 주민정 선생님한테 물어볼 수 있어요. 주민정 선생님은 쉬는 시간때 어떤 동영상을 보여줘요. 그 동영상들은 우리의 공부를 돕는 자료들이 있고, 그 동영상들은 재미있어요!
주민정 선생님은 참 좋은 선생님입니다.


[4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내가 좋아하는 음식
오하연(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한 번도 바다에서 잡은 것을 먹어 본 적 있나요? 저는 먹어봤어요!
저는 그 중에서도 산낙지가 재일 맛있어요. 미국에서는 산낙지를 먹지 못해요. 그래서 아빠가 출장 갈때 우리는 아빠를 한국으로 같이 갔어요.

한국에서 해산물을 가장 많이 먹는데는 남해였어요. 저는 남해에서 낙지랑 해산물들 거의 맨날 먹었어요. 언제는 엄마가 낙지를 안 사주어 갯벌에 가서 낙지를 잡았어요. 낙지는 손에 잪였을때, 도망을 가려고 꿈틀꿈틀 거렸어요. 낙지는 도망가지 못했어요.

집에가서 할머니한테 탕탕 썰어달라고 했어요.
저는 낙지를 많이 좋아하지만 다른 해산물들도 많이 좋아해요. 예를 들어 회, 아니면 해삼도 좋아해요. 회는 부드럽고 식감도 좋고 해삼은 꼬돌꼬돌해요. 셋이서 같이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회는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해삼도 똑같해요. 낙지는 고추장 아니면 기름 짱에 찍어먹으면 맛이 있어요. 저는 좋아하는 해삼물이 너무 많아서 다 생각해낼수가 없어요. 그래서 싫어하는 것들을 생각해내 보았어요. 

저는 멍개랑 개불이 너무 싫어요. 해삼보다 더 징그럽게 생겼거든요. 하지만 회, 낙지, 아니면 해삼은 너무 맜이 있어요. 낙지는 잎에 달라 붙어서 재미있어요. 해삼은 언제는 너무 딱딱할 수 있어요. 딱딱해서 싶는 재미도 있어요. 저는 구은 물고기도 좋아요. 짭잘해서 맛이있고 껍질은 좀 바삭해요. 속은 부드러워요.

물고기는 짜서 밥이랑 먹어요. 밥이랑 먹으면 맛이 있어요. 세상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요. 저는 그중에서 해산물이 제일 좋아요.


[5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한국학교
이인우(보스톤 천주교 한국학교)
저는 6년 동안 보스톤 천주교 한국학교에 다녀요. 나는 엄마하고 아빠처럼 한국어를 잘하고 싶어요. 제가 한국 사람인데 한국어를 모르면 조금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거예요. 그리고 한국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한국어를 쓰는데 내가 한국어를 모르면 사람들과 대화가 안 될거예요. 그래서 나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요. 

우리 한국학교에서는 한국의 역사를 배워요. 역사를 배우는게 재미있어요. 한국의 힘들었던 역사도 배워요. 한국은 정말 신기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서 놀랐어요. 선생님께서 역사를 가르쳐주시면 신기해서 저는 수업을 잘 들어요. 한국학교에서는 표현들과 문법을 배워요. 이런 것들을 배우면 한국어를 쓸 때 도움이 돼요. 수업때마다 다른 문법들을 배워서 엄마, 아빠와 한국어를 쓰는게 더 재미있고 쉬워요. 그래서 수업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오늘은 무엇을 배울수 있을까 궁금해져요. 

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쓰는게 도움이 많이 돼서 작년보다는 한국어를 더잘 쓸수 있으니까 행복해요. 올해는 내 한국학교 선생님은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예요. 그래서 내 한국어를 쓰는 방법이 더 늘려줬어요. 

우리 한국학교는 공부만 하는게 않이예요. 우리 학교는 재미있는 행사를 하고 많은 전통놀이들을 해요. 재기차기, 윷놀이, 팽이돌리기, 떡 만들기 등이 있어요. 이 놀이들을 하면 옛날에 아이들은 무엇을 하고 놀았는지 알 수 있어요. 이런 놀이들이 정말 재미있고 즐거워요. 내가 좋아는 것은 세배를 할 때예요. 한복을 입고 신부님께 세배를 하면 신부님이 세뱃돈을 줘요. 세배를 하는게 좋아하는 이유는 친구들이랑 같이 할 수 있고 신부님이 돈을 줘서 세배를 하는게 좋아요. 저 혼자서 하면 조금 부끄러워서 못 할텐데 다른 아이들과 같이 하니까 즐거워요. 이런 설날 행사는 선생님들과 친구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어서 좋아요. 설날행사 말고도 다른 즐거운 행사들도 있지만 이 설날행사가 제일 재미있어요.

한국학교에는 많은 친구들이 있어요. 이년 전에는 한국학교가 끝난 다음에 모두들이랑 놀 수 있어서 매일 한국학교에 오는게 좋아요. 나는 우리 보스턴 천주교 한국학교를 너무 좋아해요. 친구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선생님들도 다정하시고 한국어를 잘 가르쳐 주시는 덕분에 나는 한국어를 더 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올해는 집에서 수업을 하니까 언젠가는 다시 성당에서 한국학교 수업을 다시 했으면 좋겠어요. 


[6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타임머신을 타고 가고 싶은 시대와 장소
김주현(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저는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면 많은 곳을 가보고 싶어요.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드는 때라든가, 전화기와 컴퓨터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라든가. 하지만 제가 제일 가고 싶은 곳을 골라야 했었다면, 나는 미래의 세상을 가보고 싶어요.

미래로 가고 싶은 이유는 세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고 싶어서입니다. 무인 자동자가 만들어졌는지, 아니면 사람과 로봇이 같이 산다든지. 저는 또 자연, 지구의 변화를 보고 싶어요. 지구온난화 때문에 날씨가 이상해졌는지, 그리고, 바다가 뜨거워져서 물고기와 육지동물이 멸종됐는지, 아니면 인류가 이런 문제들을 알아채고 지구를 살릴 수 있었는지. 

지구의 상황을 보고 싶은 이유는 요즘 제 미국학교에서 여러가지 동영상을 보게 됐어요. 이 지구가 살아 있는 시간이 하루였다면, 현재 2초가 지났다는 내용이었어요. 하지만, 우리 인간들이 그 2초 만에 얼마나 많은 문제를 만들었는지, 우리 보다도 몇 시대 전부터 살아 있었던 동물들이 우리의 발전으로 멸종되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타임머신으로 현재로 돌아온 후, 온 세상에게 제가 본 것을 말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지구를 살릴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지구가 망하는지, 저는 미래의 아이들이 우리가 본 동물들,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을 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 타임머신을 통해 우리 세상을 지키고 싶어요. 


[7학년 부문 대상 수상작] 


우리 가족의 전통
신 솔(내슈아 한마음 한국학교)
세계의 많은 민족들은 전통을 뿌리 삼아 삶을 영위합니다. 전통으로 인해 갈등이 일어나고, 그와 동시에 전통으로 말미암아 하나로 뭉치곤 하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한 민족 당 하나씩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조금 더 소분화해 들여다 보면, 마을별, 혹은 가족별로 각각 다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파다합니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전통들 중, 제게 유달리 애틋하게 다가오는 저희 가족의 전통에 대해 말해 보고자 합니다.

필자가 아주 어렸을 적부터, 저희 가족은 설날마다 시골 외갓집에 내려가곤 했습니다. 수탉의 울음소리에 기상해 만월이 밤하늘 꼭대기에 걸릴 때까지, 외갓집 친척들과 함께 떡국을 나누고 만두를 빚었던 기억은 아직까지도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비록 대한민국 국민들에겐 당연시되는 설날 전통일지라도, 그 소중한 기억은 머나먼 타지에서 따스한 원동력과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필자의 가족이 4년 전 대한민국을 떠나왔을 때, 어머님께 ‘미국 가서도 설날 챙길거야?’라며 어린 마음에 여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어머니께서 무어라 대답하셨는지 이제는 회상할 수 없지만, 그 이듬해 설날은 간소하게나마 챙길 수 있었습니다. 한참 적응하지 못하고 외로움에 시달리던 제게, 전통이라는 옛 삶의 파편은 시원한 약수와도 같았습니다. 주마등처럼 과거의 설날들이 눈 앞을 스쳐 갔고, 유구한 전통을 지키는 집안이라는 자부심이 생겨났습니다. 떡국을 후후 불어 나이를 더 먹었다는 선언을 하고, 둥그런 만월을 보며 잠에 들었습니다. 비록 설날 전통은 무형물이고, 성적을 올려주지도 친구를 사귀어 주지도 않았으나, 장시 이방인의 애달픔을 달래 주었습니다.

비단 그 해 뿐만이 아니라, 햇수가 바뀔 때마다 점점 설날 전통은 저희 가족만의 방식으로 탈바꿈을 반복합니다. 이제 매년 음역 1월 1월이면 온 가족이 분주해집니다. 저희만의 저희가 지켜야 할 역사는, 전통의 이름을 갖고 가족을 하나로 묶어줍니다. 남들 눈에는 별거 아닌 것들이 저희 가족에겐 삶의 일부분이고, 쌓아올린 이야기이며, 이방인의 정체성입니다.
그것이 저희 가족의 아름다운 전통입니다.


[8학년 부문 공동 대상 수상작] 


내가 존경하는 사람
이준호(뉴잉글랜드 한국학교)
해마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면 가족이나 친구가 내게 묻는 질문이다.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이 무엇이냐고. 그러니까 10년 넘게 반복해서 들어온 질문이다. 오랫동안 반복해서 들어온 질문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내 답은 변해왔다. 내가 아주 어릴 적에는 모든 어린 아이들처럼 갖고 싶은 장난감이 많았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더 비싼 카메라나 컴퓨터 같은 것들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요즘은 특별히 갖고 싶은 선물은 없다. 내 친구들은 생일이 다가올 때는 갖고 싶은 물건들을 줄줄 써 놓고 무엇을 갖고 싶은지 나에게 말해준다. 하지만 나는 어떤 물건이 갖고 싶은 것이 아니다. 요즘 내가 정말 받고 싶은 선물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가족과 함께 걱정없이 편히 쉬면서 즐겁게 보내는 휴식 시간이다.

우리 엄마는 주중이나 주말이나 쉴새없이 일을 하신다. 회사일도 나무 많고 집안 일도 혼자 다 하시면서 항상 시간이 부족하셔서 이리저리 늘 바쁘게 지내신다. 몸이 아프셔도 병원게 가지 못하시고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않으면서 쉬지 않고 일만 하신다. 그런 점이 섭섭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가끔은 그런 엄마가 밉기까지 하다. 하지만 늦은 밤 또 아픈 어깨와 허리를 만지시며 얼굴을 찡그리시면서도 일을 멈추지 않으시는 엄마를 보면 엄마가 안쓰럽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일만 하시다가 건강을 크게 해치실까봐 걱정도 된다. 그래서 지금 내가 제일 받고 싶은 선물은 레고 블록도 비싼 게이밍 컴퓨터도 아니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너무 많이 일하시는 우리 엄마와 함께 편하게 보낼 수 있는 휴식 시간이다.

시간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면 나는 시간을 선물로 받아 그 시간을 엄마와 함께 그리고 엄마를 위해 쓰고 싶다.

그동안 엄마와 나누지 못한 많은 얘기를 하고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도 함께 만들어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지금 나는 그 무엇보다도 어렸을 때처럼 장난치며 소리내어 웃기도 하면서 걱정없이 엄마와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그런 행복한 시간을 선물 받고 싶다. 그래서 늘 지쳐보이시는 엄마께서 단 하루만이라도 아무런 걱정없이 나와 함께 편하게 쉬실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싶다. 
그것이 바로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이다.


[8학년 부문 공동 대상 수상작] 


내가 받고 싶은 선물
이세라(내슈아 한마음 한국학교)
“어머, 얘, 너 옷 정말 잘 어울린다!” “와, 니 핸드폰 완전 좋아보인다!”
저는 저의 주변 사람들에게서 이런 칭찬을 받을때마다 신이나서 얼굴 꽃이 활짝핍니다. 남에게서 듣는 칭찬은 우울했던 마음을 달래주고 상처난 곳을 치료해 줍니다. 아무리 사소한 피드백이라지만, 저는 남한테서 인정을 받을 때 가장 행복한 것 같습니다. 이에 제가 제일 받고 싶은 선물은 다른 아님 ‘인정’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줄곳 제가 사춘기라고 얘기하십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 사실을 인정합니다. 사춘기를 통해 멋진 어른이 될 상상을 하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지만, 이 사춘기라는 걸 통과하는게 쉽지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늘 사소한 일에 상처 받고, 남에 시선에 신경을 쓰는게 때로는 저를 힘들고 지치게 하더라고요. 마치 커다란 산을 등산하듯 영차 영차 버틸려고 힘써 보지만, 다시 힘차게 일어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때 주저 않을 찰나 손을 내미러준 것은 다름 아닌 사소한 칭찬이었습니다. 

시험을 잘보면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똑똑하다는 칭찬, 할머니께서 예쁜 똥강아지라고 해주시는 따뜻한 칭찬, 부모님이 밴드 공연을 관람하신 후 해 주시는 칭찬, 아무리 사소하고 작은 한 마디이지만, 마치 울고 있는 어린아이에게 달콤한 사탕을 준듯 저는 이 말 한마디로 행복해집니다. 참 단순하죠? 나이가 몇인데 칭찬받았다고 신나 하는 제가 어쩌면 한심해 보일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남을 인정해 주는 것 한 가지로 한사람 얼굴에 미소를 띠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칭찬은 충분히 가치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수업이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대충 생각해보자면 이 인구에 반 이상은 미성년자겠죠? 아무리 세상 모든 사람에 사정을 알순 없지만, 아마도 이 세상 모든 청소년들은, 각자 만의 사춘기를 이겨내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인생에 중요한 시기를 격고 있는 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저는 산타 할아버지가 작은 선물을 전달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 선물은 다름아닌 ‘인정과 응원’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지구에는 사람이 수없이 많은데 어떻게 산타 할아버지께서 모든 선물을 배달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모두가 산타 할아버지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침 등교길이나 출근길에 남에게 사소한 칭찬을 남겨주세요. 마치 작은 선물을 주는 것 처럼요. 그럼 제가 제일 받고 싶은 선물을 많은 사람들이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칭찬을 받으면 날아갈 것 같이 행복해집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힘들 때도 많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제가 받고 싶은 선물을 다같이 받았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서 인정받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니 남을 인정하는 모두가 됩시다!    


[9학년 부문 공동 대상 수상작] 


팬데믹이 저에게 끼친 좋은 영향
김예린(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작년 팬데믹을 생각해보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는 팬데믹 동안, 하루가 너무 길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킥킥 웃으면서 같이 대화를 나눌 수도 없었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수도 없었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게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판데믹이 조금 그리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물론 불편한 마스크와 병균에 대한 불안함은 다시 데려오고 싶지 않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까, 온세상이 정지된 상태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맨날, 매순간 달리고 있는 느낌으로 살다가 갑자기 모든 것이 멈춰지니까, 제가 저에 대해 더 알아보고 저를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팬데믹 전의 저를 생각해보면, 저는 엄청나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맞춰 가주려고 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로는 ‘People Pleaser’라고 말하지요. 저는 사람들한테 칭찬과 배려를 받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다른 사람들의 의견만 따라갔지만, 결과로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자주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동안은 가족 외에 사람들은 못 만나게 되어서…. 저는 저만의 마음을 맞추고 의견을 따라가야만 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우클레레, 코바늘 뜨개질, 줄넘기 등등의 다양한 활동들을 해봤지만, 제일 기억에 남고, 오랫동안 계속 할 것 같은 취미 몇 가지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취미들은 바로 홈트 영상보면서 운동하기, 케이팝 춤 따라하기, 그리고, 요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옛날에는 시간이 남아도 이 활동들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팬데믹 동안 아주 큰 범위의 활동들을 해보면서, 이 취미들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고, 스트레스 전환시키는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끝난 후에도 계속, 꾸준히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저는 최근에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원하는 삶을 주말에만 살지 말고, 원하는 삶을 주말동안 계획하라.” 이 말을 들으면서 팬데믹 시간이 떠올려졌습니다. 평소에는, 삶에서 쉴 틈이 별로 없어서, 그냥 생각 없이 계속 직진하게 되는데, 코로나 동안 저의 일상생활과 태도를 바꿀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저는 식단을 더 건강하게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팬데믹 동안 건강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간식 레시피를 많이 도전해 봤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초콜렛이나 과자보다는 과일 스무디, 오트밀 과자 등등을 더 많이 먹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때에는 정말로 성적이나 친구 관계 걱정없이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살 수 없었는데, 나는 왜 그 시간을 더 잘 쓰지 않았지?’라는 후회를 최근에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을 더 하면, 제가 그 때랑 비슷하게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를 만족하게 해주는 취미를 찾는 과정과, 그 취미들을 제 삶에 포함하는 과정을 팬데믹 동안 벌써 겪어봐서, 이제는 제가 아예 지식없이 시작하는 것보다 더 쉬울 것 같습니다. 팬데믹 동안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많이 고마웠던 것 같기도 합니다.


[9학년 부문 공동 대상 수상작] 


팬데믹의 추억
노 진(뉴잉글랜드 한국학교)
2주만이면 끝날 줄 알았던 팬데믹의 시작. 아무 예고 없이 저희는 학교를 나오게 되었고 그 후로 약 일년 정도 동안은 다시 학교에 발도 디딜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학교일과 방과 후 일정들 때문에 힘들어서 다 취소되는 것이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학교에 다시갈 날도 무한 연장되며 제 앞길은 조금씩 불확실해졌습니다. 그래도 2년이 지나고 삶과 세상이 어느 정도 다시 돌아온 오늘, 되돌아보면 팬데믹이 끼친 좋은 영향도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팬데믹이 많은 추억을 남겨 주었습니다. 특별히 가족들과의 사이가 좋아졌습니다. 저희 가족은 팬데믹 때문에 아빠는 집에서 일하시고 저와 제 동생도 학교에 못 가고 집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리고 저희 엄마도 집에서 저희를 돌보아 주셔야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 몇 걸음만 걸으면 되는 거리에 항상 있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저희 가족 넷이서 아침, 점심, 저멱을 같이 먹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같이 한 식탁 앞에서 하루 종일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서부터 최근 관심있는 분야까지 다 털어 놓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얼마자 행복했는지 자주 생각이 납니다. 팬데믹 전에는 아침에 모두 나가는 시간도 다르고 저녁 때까지 안들어오니 다같이 오래 이야기를 하며 밥 먹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됐습니다. 그리고 팬데믹 동안에 많은 가족들이 그랬듯 전 저희 엄마와 함께 베이킹을 많이 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며 여러 가지 레시피들을 시도해 봤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바나나 브레드와 브라우니입니다. 이런 모든 것이 이제는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팬데믹이 끼친 또 다른 좋은 영향은 온라인 세계입니다. 팬데믹 때문에 서로서로 못 만나는 저희들을 연결해 주는 사이트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줌과 같은 사이트들은 앞으로, 팬데믹이 아닐 때에도 도움이 많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이 발달이 된 저희들의 자원들은 전 세계의 사람들을 이어줍니다. 팬데믹 전에는 영상통화가 가능은 했지만.

예를 들면 회사원들은 주로 출장을 다니곤 했습니다. 이제는 그 많은 힘과 돈을 덜어주며 집에서 컴퓨터를 딱 키면 전세계 사람들을 다 만날 수 있습니다. 팬데믹 때 제게 기억나는 일들 중에서 인상 깊었을 때는 저희 외할머니의 팔순생신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해 드리려고 비록 실제로 다같이 있진 못했지만 위스콘신에 계신 저희 작은 이모 가족, 보스턴에 있는 저희 가족과 한국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저희 큰 이모가 다같이 화면으로라도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많이 성장한 인터넷 덕분에 전세계에 흩어져서 자주 못보는 가족을 그나마 더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록 팬데믹 때문에 제 인생에서 손해 본점도 많았지만 저에게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가장 종요하게 , 저에게 수 많은 추억들을 남겨주었습니다. 


[10학년 부문 공동 대상 수상작] 


한국이 가장 자랑스러울 때
안유진(뉴잉글랜드 한국학교)
나는 디저트를 정말 좋아한다. 항상 저녁을 먹고 감칠맛 나는 바삭바삭한 과자, 또는 부드럽고 달달한 케이크 등 단 것을 찾게 된다. 처음에 먹을 때는 정말 맛있지만 먹다보면 정점 중독되서 멈출 수가 없게 되고 속이 느끼해지고 살 찔 것이라고 생각하며 후회감이 몰려온다.

국뽕도 마찬가지다. 국뽕은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 부르는 신조어다. 국뽕도 적절량만 들이켜야지, 지나치면 독이 된다. 자기 나라에 대해 애국심을 가지는 태도는 좋은 태도이다. 애국심이 있어야 좋은 문화, 사람, 정부 등이 생겨나고 좋은 나라가 나오기 때문이다. 앞에 말했듯이 이것을 소위 ‘국뽕’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 국뽕이 지나치게 되면 오히려 그 나라에 피해를 주고 비뚤어진 민족주의를 만들게 한다.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우월한 민족이다.’라고 말한 사람들이 대표적이 예이다. 이런 사람들은 한국의 좋은 면만 사람들에게 전파하며 많은 정보들을 과장해서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유튜브에 한글이 세계 최고로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문자라고 주장하고 옹호하는 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전부 거짓말과 과정으로 포장된 영상이라고 한다. 

한글은 우리 한민족을 위해 딱 맞춰 커스텀 된 문자이지 다른 나라보다 더 우월하다는 건 근거 없는 소리이다. 한글은 실제로 배우기도 어렵고 모든 소리를 다 표현할 수 없는 등 여러 가지 자잘한 약점이 많다. 그럼에도 한글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한글이 발명됐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려운 한문이나 일본식 표기를 쓰지 않아도 됐기에 한국어에 딱 맞는 문자라는 타이틀이 생겨날 수 있게 됐다. 바로 이런 점을 알려야지 나는 비로소 한국이 자랑스럽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 우리는 그 나라의 밝은 면만 배우지 않고 어두운 역사도 다 배운다. 독일의 멋진 문화, 승리에 대해서도 배우지만 독일이 제 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에게 저지른 만행들도 다 배운다. 그리고 독일은 이 만행을 깊이 반성하고 인정한다. 그렇다. 나는 한국의 밝은 면 만이 아닌 우리가 저지른 가슴 아픈 역사, 한국의 참 모습이 알려지는 모습을 볼 때 한국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런 사람이 많지 않다. 어서 한국의 참 모습이 세계에 알려지는 날이 오길 희망한다.


[10학년 부문 공동 대상 수상작] 


꽃과 사람의 차이
이 샘(뉴잉글랜드 한국학교)
인터넷에서 영상을 본 적이 있습니다. 8-90년대에 유명세를 탔던 SB워너비의 김진호님(이름이 기억이 안 나네요 ㅍㅍ)를 국민 MC 유재석님이 인터뷰하는 영상이었는데 그곳에서 가수분들이 했던 얘기가 저를 깊게 움직였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내용은 이러합니다. 많은 어머니들의 프로필 사진을 보면 꽃사진인 경우가 꽤나 있는데요, 자식을 키우기 위해 포기해야 했던 자신의 가장 예뻤던 청춘을 회상하면서 해 놓은게 아닐까…라고 김진호님께서 해석하셨다고 합니다.

어쩌면 꽃은 저희의 삶의 상직인 것 같습니다. 피기 전의 상태는 어릴 때, 만개한 상태는 청춘, 그 후는 중년기 그리고 노년기. 오늘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그중 청춘과 노년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청춘은 참으로 아름다운거 같습니다. 한 사람이 가장 젊을 때이기도 하며 가장 재미있는 때이기도 하죠. 하지만, 삶이라는 꽃이 지기 시작하면 어느새 영원 할 것만 같았던 젊음도 손안에 있는 모래처럼 저희를 떠나 흘러내리기 시작하죠. 꽃은 영원히 피어있지 않습니다. 도리어 일정 시간 후에 시들어 버리는게 꽃이죠.

“나의 청춘이 지나면 나는 무슨 낙으로 살지?”라는 고민은 저만 해 본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극단적으로 얘기하자면 “나의 가장 찬란한 시절 후 사는데 의미가 있을까?”라는 질문이겠네요. 어쩌면 꽃이라는건 자연이 알려주는 매우 슬픈 이야기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꽃과 사람은 여기서부터 갈립니다. 내가 지금 찾고 있는게 미래에 없다고 그 미래를 포기하는 건 저의 오만한 생각이었습니다. 내용물을 건드려 보지도 않고 무언가를 버리는 것과 비슷한 행위이겠네요. 사람은 시들지 않습니다.

 청춘 후에서도 그만큼 값지고 소중한 경험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나중에 나이가 많아졌을 때 저의 청춘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인간은 시들지 않고, 나는 “나의 현재의 삶이 나의 청춘 못지 않게 좋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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