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민 절반 이상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선호
주민 50%는 마스크 착용의무화, 41%는 개인선택 존중
보스톤코리아  2022-05-05, 18:37:20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대중교통에서 더 이상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가 아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 같은 조치가 별로 탐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폭대학 및 보스톤글로브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하철,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50%를 넘었다. 

약 41%는 의무화에 반대의견을 표했으며 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올해 61세의 의료전문가이자 케임브리지 거주자인 론 바니씨는 “또 한차례 코로나바이러스 급증이 우려된다. 충분히 조심스러운 조치를 취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주는 팬데믹 이후 약 2년간 MBTA 버스와 기차, 우버 등과 각종 정류장, 기차역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연방법원과 주보건부의 의무화 폐지가 결정되자 바로 의무화를 취소했다. 

주정부는 4월 19일 대중교통 및 공공장소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했다. 하루 앞서 플로리다주 연방 법원의 판사는 미 전역 대중교통과 비행기, 공항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화 법안을 무효화 시켰었다. 

MBTA는 대중교통과 비행기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본인의 선택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으며 더 이상 이를 단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마스크 의무화가 폐지된 지 1주일 정도가 지난 4월 24일에 실시됐다. 

베벌리에 거주하는 구조엔지니어 그렉 노왁(45)씨는 “독특한 상황이다. 한 박스에 몇 명의 사람들을 넣는다고 생각해 보자”고 말하고 “만약 주정부가 의무화를 재기한다면 전혀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스크에 대한 여론은 극명하게 갈렸다. MBTA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서폭 카운티, 노스이스턴, 서던이스턴 매사추세츠의 주민들은 52%가 마스크 착용을 지지했다. 그러나 웨스턴 매사추세츠와 우스터 지역은 46% 마스크 착용을 반대해 45%인 찬성의견을 앞질렀다.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자들은 66%가 마스크 의무화를 주장했으며 62%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반대를 표했다. 그러나 무당층에서는 거의 반반으로 갈렸다. 

톤톤에 거주하며 공화당 지지자인 로드매리 히스(55)씨는 “사망률이 높지 않으며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가 우리에게 무엇을 해라 하지 말라 하는 것은 너무 많은 압력”이라고 강조했다. 

여론조사는 무선, 유선 혼합으로 조사됐으며 표준오차는 3.5%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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