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22.2센트 유류세 인하 검토 중
매사추세츠는 민주당 의회의 반대로 정지
보스톤코리아  2022-03-24, 17:57:0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갤론당 가스값이 4불대를 훌쩍 뛰어넘는 고유가 시대가 열리면서 뉴햄프셔에서 유류세부과를 잠정 중단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일고 있다. 

뉴햄프셔에는 현재 22.2센트에 달하는 유류세를 올여름 관광 특수철인 7,8,9월 3개월동안 중단하자는 제안을 논의 중이다. 뿐만 아니라 뉴잉글랜드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현재 부과하고 있는 유류세를 잠정 인하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다만 말은 쉬워도 실행은 쉽지 않다. 유류세 부과중단이 실제적으로 시행된 곳은 조지아주와 매릴랜드 두 곳에 불과하다. 

뉴햄프셔는 여름 휴가철 3개월동안 3천2백만달러에 달하는 유류세를 걷어들인다. 이 중 절반은 주 외 관광객들로부터 걷어들인 수입이다. 뉴햄프셔 관광청의 로리 하노이스 청장에 따르면 이 관광객의 대부분은 매사추세츠 주민들이다.  

뉴햄프셔의 경우 상하원의 다수가 공화당원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유류세 인하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 주지사인 크리스 서누누 주지사는 의회의 행보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그는 “만약 행정명령을 통해 유류세를 인하할 수 있었다면 지금 당장이라고 인하했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뉴햄프셔 주는 현재 세수 흑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더없이 좋은 기회라는 게 서누누 주지사의 주장이다. 또한 여름까지 기다릴 필요없이 지금 당장 가스비를 인하하고 자동차 등록비용 $25도 인하하자고 제안했다. 

서누누 주지사는 “지금 당장부터 개스값을 인하한다면 뉴햄프셔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류세 인하는 MA주를 비롯한 타주 접경지역의 사업체들에게도 즉각적인 혜택을 주게 된다. 매사추세츠 주민들 중 상당수가 고가의 물건은 뉴햄프셔에 구입해 세일즈텍스를 지급하지 않는 것처럼 모두가 개스를 주입하기 위해 뉴햄프셔로 달려갈 것이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에서도 24센트의 유류세를 잠정적으로 인하하자는 제안이 제안이 제시됐었다. 이 안은 절대적으로 소수를 차지하는 매사추세츠 주 공화당 의원들이 추진했었으나 민주당 주도의 의회는 바로 이를 거부했다. 

현재 미국내에서 유류세 인하를 결정한 곳은 매릴랜드로 의회는 36센트의 유류세 부과를 한달간 잠정적으로 중단키로 했다. 조지아주는 5월 31일까지 29.1-32.6센트에 달하는 유류세 부과를 중단하고 있다. 

현재 메인은 올해 말까지 유류세 부과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타 다른 주들도 이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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