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준비, 시험 공부, 자격증 취득, 취업 경쟁 등으로 한산해야할 8월의 학교 도서관은 사람들로 분주하다. 엄숙한 도서관도 좋지만 이따금씩 학교 밖으로 나가 보는건 어떨까? 쾌적한 냉방을 즐기며 오랜 시간 남들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커피숍들은 스타벅스나 던킨 외에도 많다. 스터디 공간으로 걸맞는,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커피숍들을 보스톤과 캐임브리지를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보스톤
Angora Cafe
1024A Commonwealth Avenue
(월-토 8 a.m.-12:00 p.m. 일 9:00 a.m.-12:00 a.m.)
커피나 차보다는 스무디(smoothie), 프로즌 요커트(frozen yogurt), 샌드위치로 유명한 곳이며 BU학생들이 즐겨찾는 곳 중 하나이다. 5개의 테이블과 긴 소파가 마련되어 있다. 가끔 틀어놓는 TV 소리에 공부가 방해가 되는 손님들은 주로 야외 테이블을 이용한다. 7불이상의 돈을 지불하게 되는 경우에 한에서만 크레딧 카드를 받는다.

Boston Beanstock Coffee Co.
97 Salem Street
(월-금 6 a.m.-9 p.m. 토-일 7 a.m.-9 p.m)
North End에 위치한 이곳은 편안한 의자, 맛있기로 유명한 커피와 머핀, 무료 인터넷 서비스 등의 이유로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은 규모의 커피샵이라 손님이 많은 주말에는 아침 일찍 도착하지 않는한 자리잡기도 힘들어 진다. 참고로 이곳은 Cash Only.

Espresso Royale
736 Commonwealth Avenue
(월-금 7 a.m.-11 p.m. 토-일 8 a.m.-11 p.m.)
학기중에는 BU학생들로 붐벼 복잡하지만 여름에는 비교적 한산하다. 음악을 틀어놓아 시끄러우니 야외 테이블을 이용하는게 좋다. 스타벅스와 비슷한 가격대이며 무선 인터넷 사용료는 유료이다.

Peet's Coffee
285 Harvard Street
(월-목 6:30 a.m.-9 p.m. 금 6:30 a.m-10 p.m. 토 6:30 a.m.- 8 p.m.)
하버드 스퀘어 지점에 있는 Peet's Coffee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전반적으로 덜 시끄럽고 덜 붐비는 편이다.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흠이다.  

케임브리지
Algiers Coffee House
40 Brattle Street
(Daily 11 a.m.-10:30 p.m.)
3층 건물에 발코니까지 겸비, 멋있는 인테리어, 무료 인터넷 서비스 제공으로 로컬(local) 주민들이 즐겨 찾는곳이다. 다양한 차 종류와 아라비안 스타일의 커피를 제공하는데 그중 mint coffee가 단연 인기다. 가격대가 다소 높은게 흠이다.

Dado Tea
50 Church Street
(월-목 7 a.m.-10 p.m. 금 7 a.m.-11 p.m. 토  8 a.m.-11 p.m. 일 8 a.m.-10 p.m.)
혼자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이 많아  조용한 편이다. 작은 공간이라 자리가 빨리 채워지기 때문에 바쁜 저녁시간대는 피해가는게 좋다. 저렴한 가격에 커피, 차, 간식거리를 제공하며, 주로 은은한 노래를 틀기 때문에 공부하기에 지장이 없다.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이곳의 유일한 단점이다.

Darwin's Ltd.
1629 Cambridge Street
(월-토 6:30 a.m.-9 p.m. 일 7:00 a.m.-9:00 p.m.)
하버드생들에게 특히 널리 알려진 이곳은 카운터와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벽으로 나누어 져 있기 때문에 종업원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공부하기에 제격이다.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맛좋은 샌드위치, 디저트, 음료수가 많다. 단점은 가격이 비싸고 (샌드위치의 가격대는 $7.50) 현금만 받는다는 점.  하버드생들이 이곳에서 논문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Harvard COOP
1400 Massachusetts Avenue
(월-토 9 a.m.-10 p.m. 일 10 a.m.-9 p.m.)
건물 2층에 있는 커피샵은 테이블이 많아 어느시간대에 찾아도 자리를 확보할 확률이 높다. 커피, 디저트, 샌드위치, 수프 등을 제공하고 있다.

1369 Coffee House
1369 Cambridge Street
(월-금 7 a.m.-11 p.m. 토-일 8 a.m.-11 p.m.)
아늑한 분위기의 커피샵으로 카푸치노와 라떼가 일품이라고 소문난 곳이다. 커피나 차의 가격대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다. 작은 공간이라 손님이 조금만 몰려도 번잡할 수 있으니 야외에 있는 테이블에 나와 공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인터넷 사용료($1.00).  

세라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