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유가 상승에도 러 제재 초당적 지지
CBS 여론조사…바이든, 우크라정책 지지율 46%로 상승세
보스톤코리아  2022-03-13, 21:14:50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이후 가파른 기름값 상승에도 미국인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경제 제재에 초당적인 지지를 보낸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3일(현지시간) 나왔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이후 가파른 기름값 상승에도 미국인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경제 제재에 초당적인 지지를 보낸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3일(현지시간) 나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이후 가파른 기름값 상승에도 미국인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경제 제재에 초당적인 지지를 보낸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3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 방송 CBS가 지난 8~11일 미국의 성인 2천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수입 금지에 대해 응답자의 7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23%였다.

기름값이 올라도 에너지 제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엔 63%가 그렇다고 했다. 반대는 36%로 집계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84%, 공화당 76%, 무당층 76%가 에너지 제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이외 유럽 국가도 침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응답자의 69%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1%였다.

만약 러시아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침공하면 미국이 군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문항엔 73%가 그렇다고 답했고, 부정 답변은 27%에 불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46%로, 지난 1일 41%에 비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응답자의 52%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이 충분히 강력하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이어 '적절'(36%), '너무 강력'(12%) 등 순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3%에 그쳤다. 1년 전인 지난 3월 동일한 방식의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62%였다.

분야별로는 인플레이션 대응 지지율이 31%로 가장 낮았고, 경제 정책(38%), 러시아·우크라이나 대응(46%)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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