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80만명 신규확진자, 8만명대로…오미크론 전 수준 회복
마지막 남은 하와이주도 마스크 의무화 해제 검토 중
보스톤코리아  2022-02-22, 15:30:14 
미국 워싱턴DC의 한 식당 앞에서 마스크를 쓴 채 기다리는 사람들
미국 워싱턴DC의 한 식당 앞에서 마스크를 쓴 채 기다리는 사람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수그러들면서 한때 80만명을 넘겼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대로 떨어졌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9천24명인 것으로 22일 집계했다. 2주 전보다 65%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14일의 80만6천795명과 견주면 약 10분 1 수준(11.0%)으로 떨어졌다.

또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해 12월 1일의 하루 평균 확진자가 8만6천559명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오미크론 확산 이전 수준으로 거의 돌아간 셈이다.

아울러 작년 12월 중순께부터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기 시작해 올해 1월 14일 정점을 찍은 뒤, 다시 그로부터 약 한 달 1주일 만에 오미크론 확산 이전 상황으로 복귀했다.

한 달 남짓한 기간 맹렬히 확산한 뒤 다시 한 달 남짓한 기간에 급격히 수그러든 양상을 보인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면서 입원 환자도 크게 줄어 한때 16만명에 육박했던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21일 기준 6만5천800여명으로 내려왔다. 다만 사망자는 2천96명으로 여전히 2천명을 넘겼지만 이 역시 2주 전보다는 19% 감소했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미국 본토의 49개 주(州)에서는 주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이미 해제됐거나, 해제될 예정이다. 마스크 의무화와 관련해 최후의 보루로 남아 있던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최근 앞다퉈 이를 폐지했거나, 폐지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하와이주 역시 마스크 의무화 해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데이비드 이게이 하와이 주지사는 최근 "하와이가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기에 적절한 시점이 언제인지 결정하기 위해 주 보건국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와이는 미국에서 인구 대비 확진자가 가장 적게 나온 곳 중 하나이며, 최근 2주 새 신규 확진자는 약 70%, 입원 환자는 50% 감소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우크라이나 침공, 주식 진짜 폭락장 언제 오나? 2022.02.22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으로 인해 주식이 연일 침체를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고 있다. 주식전문 뉴스 배런스닷컴은 주식이 폭락하기 위..
'침공하면 큰 대가' 언급한 바이든, 러시아에 첫 제재 2022.02.22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고 규정하고 그동안 공언한 대로 러시아를..
한때 80만명 신규확진자, 8만명대로…오미크론 전 수준 회복 2022.02.22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빠르게 수그러들면서 한때 80만명을 넘겼던..
'무법천지' 뉴욕 지하철…찌르고 때리고 주말에만 중범죄 8건 2022.02.22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뉴욕시의 지하철 안전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강력범죄가 잇따라 지하철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22일(현지..
봄 같은 날씨 그러나 금요일 눈과 강추위 2022.02.21
2월 말에 다가서며 온화한 날씨에 봄을 떠올린다면 잠시 봄 옷을 접고 겨울 겉옷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월 23일에는 최고 60도가 넘는 온화한 날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