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백신 접종 거부 교사들은 흑인 또는 히스패닉 교사
1월 31일 백신의무화 마감일 접종 거부하면 정직
의료체계에 불신가진 흑인, 히스패닉 교사들이 대부분
보스톤코리아  2022-01-27, 17:47:34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유색인종이 많은 반면 유색인종 교사 비율은 적어 다양성 부족 지적을 받아온 보스톤 공립학교에 미셸 우 시장의 백신접종 의무화가 또 다른 타격을 줄 전망이다. 

보스톤 교사 노조에 따르면 이번 백신 미접종으로 퇴출 될 가능성이 있는 교사들의 상당수가 유색인종 교사들이다. 특히 학기 중간에 흑인 및 라틴계 교사들이 정직을 당함에 따라 백신 의무화 정책에 상당한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에따라 이번 유예 기간동안 보스톤 공립학교에서 이 같은 흑인 및 히스패닉 교사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이 적었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보스톤의 경우 4분의 3이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42%의 교사들만 현재 흑인 및 히스패닉인 상태에서 교육 불균형 다양성 부족이 심화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기중 교사가 갑자기 교실을 떠나는 것도 학생들의 교육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제시카 탱 교사노조 위원장은 “숫자를 파악하면서 우리는 즉각 큰 문제가 발생했음을 알게 됐다. 그동안 우리는 유색인종 교사를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보스톤글로브의 인터뷰에 따르면 백신을 거부하는 교사들은 뿌리깊은 미국 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에서 백신을 거부하고 있으며 또한 일방적으로 날짜를 정하고 통보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거부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즉 불신을 가진 교사들을 대상으로 같은 유색인종 의사들이 백신의 안정성과 효과에 대해 설명하는 작업이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스톤공립학교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수많은 백신 클리닉을 개최했으며 그동안 여러 차례 유색인종 의사들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도 개최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백신 의무화에 대해 경찰과 소방관 노조에서도 반발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미셸우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의무화 방침은 누구에게나 균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며 현재의 방침에서 후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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