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NFL·NBA 경기 연기, 2020년 말 떠올라
보스톤코리아  2021-12-18, 11:03:25 
뉴욕 맨해튼의 이동식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이동식 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격하게 급증하면서 스포츠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프로풋볼(NFL) 사무국이 주말에 열릴 예정이었던 3경기를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의 경기는 18일에서 20일로 연기됐고, 시애틀 시호크스와 로스앤젤레스 램스의 경기는 19일에서 21일로 연기됐다.

워싱턴 풋볼팀과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경기도 21일에 열린다.

앞서 램스는 코비드19 재확산 탓에 훈련 시설을 폐쇄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NFL뿐 아니라 프로스포츠에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하는 대학농구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올 시즌 상위권에 포진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와 시튼홀, 오하이오주립대를 포함한 10여개 농구팀이 예정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앞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캘거리 플레임스는 선수 16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4경기를 취소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경우 최근 시카고 불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를 취소했다.

NBA는 최소 8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선 일정을 조정토록 하고 있다.

또한 취소 사태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브루클린 네츠와 LA 레이커스 등 일부 팀은 주요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걸린 탓에 후보 선수들을 경기에 대거 투입해야 했다.

감염병 전문인 존 스워츠버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명예교수는 "현재 스포츠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사회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NYT 집계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주 전보다 31% 증가한 12만4천41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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