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우 취임선서 주재한 한인 판사 전명진
미셸 우 보스톤 시장 16일 공식 취임
보스톤코리아  2021-11-18, 18:57:27 
11월 16일 보스톤 시티홀에서 가진 보스톤시장 취임식에서 미셸 우 시장(좌측) 가족의 선서를 주재하고 있는 전명진 판사(우측)
11월 16일 보스톤 시티홀에서 가진 보스톤시장 취임식에서 미셸 우 시장(좌측) 가족의 선서를 주재하고 있는 전명진 판사(우측)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매사추세츠 최초의 한인 판사가 보스톤 최초의 아시안 여성시장의 취임선서를 주재했다. 

미셸 우 보스톤 시장은 11월 16일 보스톤 시티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보스톤 시장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이날 미셸 우 시장은 가족과 더불어 성경에 손을 언고 보스톤 시장으로서의 의무와 책임에 대한 선서를 진행했다. 

선서를 진행한 판사는 드벌 패트릭 주지사가 2016년 임명한 매사추세츠 한인 최초의 판사 전명진 판사였다. 미셸 우 시장과 전 판사는 밝은 웃음을 띠면서 선서를 진행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전 판사는 보스톤코리아에 “판사의 윤리상 정치인 관련 답변을 할 수 없다”면서도 “역사적인 순간에 선서를 주재할 수 있게 요청해 준 미셸 우 선거 캠페인 측에 감사하며 영예롭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 우 시장은 “처음 보스톤 시청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할 때 나는 보이지 않는 사람 대우를 받았다. 또한 검색대를 통과할 때마다 위압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토마스 메니노 시장의 인턴으로 일한 것이 현재의 시장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우시장은 “(당선인사를 한지) 2주만에 다시 보게 됐다. 이 기간은 너무 짧았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짓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시장은 보스톤은 혁명적인 약속으로 시작된 도시라면서 무료 대중교통, 그린 뉴딜, 렌트 컨트롤 등 자신의 진보적인 의제들을 혁명적인 사고로 추진할 것임을 다짐했다. 
우 시장은 취임사 마지막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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