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정“아시안 차별 공론화 하돼 용서해야” |
Stop Asian Hate운동 이끌어 타임지 100명에 선정 미국사회는 흑백의 갈등 속에 아시안들은 등한시 미국사회에 속하기 위한 운동은 옳은 행동 9 |
보스톤코리아 2021-09-30, 17:44:04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장명술 기자 = 아시안 차별 반대(Stop AAPI Hate) 운동을 이끈 정(Russell Jeung)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교수는 “아시안 차별 반대”를 적극 공론화해야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차별을 용서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2021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그를 선정했다. 보스톤 느헤미야 인스티튜트(BNI, 이사장 이영길 목사)가 운영하는 신학원(원장 김학수 목사)이 9월 26일 저녁 6시부터 러셀 정 교수를 초청해 진행한 공개 강연에서 러셀 정 교수는 용서하지 않으면 차별과 분노를 내재화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민 가정에서 수많은 가정 폭력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차별과 분노를 내재화했기 때문이라는 게 사회학자인 그의 분석이다. “미국땅에서 써내려 갈 한국계 미국인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정교수는 “아시안들은 미국사회의 흑백갈등 사이에서 제도적으로 배제됐다”고 아시안의 차별에 대해서 정의했다. 중국계 6세대인 그는 “6대째 미국에서 살았어도 여전히 미국사회에 속한 것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자기 고백부터 시작했다. 교수 부부이며 미국사회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 교수로서 사회적 지위와 물질적 여유가 있고 언어의 장벽이 없는 그도 여전히 소외를 느낀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아시안을 비하하는 언어를 듣는 것은 물론이고 교수들 모임에서도 자신은 여전히 소외되는 것을 느꼈단다. 그는 아시안 차별로 정말 무기력함을 느꼈을 때 “신은 어디 있나”며 원망했으나 이 때 “Flock”이란 영감을 얻어 STOP AAPI HATE 웹사이트를 만들게 되고 모든 아시안들이 힘을 합쳐 함께하는 것을 실제로 경험했다. 자신이 “그동안 꿈꾸고 있던 것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약해졌을 때 “신의 능력이 더 분명해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국 정부와 정치권은 그동안 아시안을 계속 무시해왔으나 하원의 그레이 맹 의원의 주도로 차별금지법이 통과시켰고 상원에서도 95대 1이란 숫자로 이법을 통과시키는 등 아시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시작되고 있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아시안 역사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이 통과됐다. 정 교수는 아시안 차별을 극복하는 주요한 작업을 교육이란 점에 공감을 표하고 현재 AAPI에서는 아시안에 대한 교육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톤 느헤미야 인스티튜트가 운영하는 신학원(원장 김학수 목사)은 9월 13일부터 5주간 가을학기 온라인 강의를 시작했다. 이번 수업은 현대인들이 주목하는 사회적 주제들 중에서 환경과 인종 문제를 기독교적 관점으로 살펴봄으로, 신앙과 생활, 교회와 사회를 긴밀히 연결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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