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번호판 달고 매스파이크 무임승차, 피해자 발동동
얌체 운전자와 행정당국의 관료주의가 나은 합작품
보스톤코리아  2021-09-29, 13:05:17 
추돌사고 현장에서 자동차 번호판을 분실한 한 피해자가 설상가상 사용하지도 않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징수 당했다. 이에 이지패스(EZpass) 당국에 등록취소 증명서를 제출해 신고했으나 당국은 경찰리포트를 제시하라며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젠 퍼네노씨의 남편은 2020 8월 오닐터널에서 트럭에 받히는 사고를 당했다. 차는 완전파손으로 견인됐으나 다행히 남편은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동차 번호판을 사고 현장에서 챙기지 못하고 분실한 것이다. 

대부분 이런 번호판을 분실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퍼네노씨는 그렇지 않았다. 어떤 얌체가 이 번호판을 달고 유료 고속도로를 운전해 다닌 것이다. 이지패스의 고지서를 받은 퍼네노씨는 여러 차례 주 교통부의 이지패스를 접촉했으나 해결되지 않았다. 지난 1년 동안, 주경찰, 차량등록국, 그리고 이지패스를 여러 차례 걸쳐 옮겨 다니며 전화통화를 해도 해결되지 않았다.  

금액이 $47로 크지 않아 이를 지불하고 해결하려 했지만 이 얌체 운전자는 사용을 그만두지 않아 계속 청구서가 날라왔다. 

문제의 해결은 실제로 아주 간단한 것이었다. 거주지역 경찰서에 찾아가서 간단한 도난 양식하나만 작성해서 제출했으면 끝날 일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쉬운 것도 결국은 자동차 법 전문가를 통해서야 알게 됐다. 보스톤글로브 소비자 전담 기자가 개입해서야 받은 정보다. 

공무원들은 그 누구도 이런 간단한 해법을 이야기 해주지 않고 무조건 경찰 리포트만 제출하라고 강조한 것이다. 심지어 등록취소 영수증을 제출했음에도 경찰 리포트를 동시에 제출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는 이상 모든 금액은 퍼네노씨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이지패스측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떻게 경찰 리포트를 받아와야 하는 지 제대로 설명해주지는 않았다. 

다행히 이지패스측은 모든 조사를 끝내고 퍼내노씨에게 받은 돈을 다시 돌려주기는 했지만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야 만 했던 것과 전화통화 등은 보상받지 못했다. 

이번 사건을 취재한 보스톤글로브 기자는 자동차 번호판을 분실해서 다른 사람이 사용한다면 이는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도난당한 것이므로 거주지역 경찰에 도난신고 양식을 통해 신고하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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