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의사, "백신 원하는 환자들 구걸할 때는 너무 늦어" |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한 이야기 페이스북에 올려 백신 권장 앨라바마 학교 개학은 코로나 폭증의 시작될 수도 |
보스톤코리아 2021-07-22, 17:40:13 |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백신을 맞지 않은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을 치료했던 한 앨라바마 의사가 “지금은 늦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늦었을 수도 있다”며 백신접종을 권장해 화제다. 보스톤글로브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버밍햄의 그랜드뷰 메디컬센터 전문의 브리트니 코비아 박사는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병원에서 목격했던 중증 코로나바이러스 치료 경험을 올렸으며 이것이 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코비아 박사는 “최근들어 건강한 젊은이들이 중증 코로나에 감염돼 입원하고 있다”며 “산소호흡기를 달기 전 그들이 마지막으로 백신접종을 구걸할 때 나는 그들의 손을 잡고 미안하지만 너무 늦었다고 이야기 한다”고 경험담을 올렸다. 메이요 클리닉의 통계에 따르면 앨라바마는 33.7%의 백신 접종율로 미국내에서 가장 낮은 접종을 기록하고 있는 주다. 최근 델타 변이가 유행하면서 과거와 달리 젊은층에게 훨씬 더 감염을 강하게 일으키자 감염자 수와 입원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백신접종자들을 중심으로 환자수가 급증하자 “비백신접종자들의 팬데믹”이라고 칭하고 있을 정도다. 앨라바마 주는 병원입원 환자중 사망자의 94%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발표했다. 백신접종을 뚫고 감염을 일으키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백신접종자들의 병원입원이나 사망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밝혔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델타변이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임이 증명됐으며 존슨앤존슨은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21일 밝혀졌다. 코비아 박사는 현지 지역신문 'AL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한 환자를 제외하고 모두가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신 환자들은 약간의 산소호흡만 필요했고 곧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러지 않은 상당수는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사망을 알릴 때 그들의 가족을 안아주고, '사랑하는 이를 기리는 최선의 방법은 가서 백신을 맞고 모든 이에게 같은 일을 하라고 권장하는 일'이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또 "그들은 울면서 몰랐다고 한다. 코로나를 거짓이라고 생각했다. 정치적인 것으로 생각했다. 특정한 혈액형이나 피부색을 가졌다면 많이 아프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그들은 '그저 독감'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틀렸다. 돌이키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고 전했다. 코비아 박사는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다 보면 처음과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그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으니 마음 아파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환자를 접하면 모든 생각이 바뀐다. 왜냐면 그들이 가진 정보로 나름의 최선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잘못된 정보가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코비아 박사는 지금의 델타변이 유행이 지난 10월 11월 코로나바이러스가 절정을 이뤘을 때를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하루에 10개의 사망증명서에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코비아 박사는 다가오는 개학 즈음에 이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 폭증이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밝혔다. “모든 어린이들이 학교로 복귀하고 마스크는 의무화되어 있지 않다. 70% 앨리바마 주민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거의 접종하지 않았다. 이것은 곧 다가올 종말이라고 느껴진다”고 그는 표현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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