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만이던 신규확진자 4만명대로, 8개월만에 최저
하루 4천명 넘던 사망자 수는 600명대로 낮아져
보스톤코리아  2021-05-10, 17:08:50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우스비치의 한 해변에 마련된 백신 접종소에서 사람들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우스비치의 한 해변에 마련된 백신 접종소에서 사람들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정점 때 하루 30만명까지 치솟았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제매체 CNBC는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기준 최근 7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800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보도했다.

2주 전과 견줘 30% 줄어든 것이자, 지난해 9월 19일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미국에서는 3월 하순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다시 늘기 시작하며 봄철 재확산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4월 중순만 해도 하루 신규 감염자가 약 7만1천명까지 올라간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주에는 거의 한 주 내내 신규 확진자가 4만명 선을 유지했다.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사망자도 667명으로, 하루 4천명을 넘었던 올해 1월의 정점에서 크게 내려왔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처럼 누그러진 것은 백신 접종의 확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백신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면서 보건 당국이 백신 보급 전략을 수립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일요일인 9일 하루 230만회 백신이 접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한 주간의 하루 평균 접종 건수는 200만회였다.

CNBC는 최근 하루 접종 건수가 안정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가장 많았던 지난달 13일의 하루 340만건과 견주면 크게 낮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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