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대선 누가 이길까, 개표 및 승리 시나리오 분석
바이든 우세,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승리하면 270 선거인단 당선
보스톤코리아  2020-11-04, 11:00:24 
(보스톤=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미 대선은 우려했던 데로 11월 4일 현재까지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고 있다. 누구든 승리의 숫자인 270 선거인단의 수를 확보해야 하지만 여러 경합주에서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어 당장 승자를 가려내기 쉽지 않다. 

지금의 상황에서 앞으로 개표상황의 전개에 따라 누가 승자가 될지가 가려진다. 앞으로 최소한 상당시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4일 현재 남은 경합주 즉 스윙스테이트 중 승리하는 시나리오를 그려보았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승리 가능성이 높은 바이든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짰다. 

에디슨 연구소는 경합주 중 지난 2016년 선거와 같은 결과를 낸 곳은 7개 주라고 밝혔다. 콜로라도, 미네소타, 뉴햄프셔 3개주는 바이든이 승리했으며 아이오와, 플로리다, 텍사스 그리고 오하이오는 트럼프의 승리로 돌아갔다. 지금까지 2016년과 달리 결과가 나온 곳은 네브라스카 주의 오마하 중심의 제 2지역구로 이는 바이든의 승리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현재 바이든은 227 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는 2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남은 경합주 중 바이든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은 주는 아리조나로 현재 바이든이 5%정도 앞서고 있다. 또한 네바다에서도 바이든은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지만 현재 개표가 안된 투표지들은 우라스베가스가 속해있는 클락카운티의 우편투표로 대부분의 민주당 지지자들로 예측되는 곳이다. 

이 경우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는 바이든에게 244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270에서 26표가 모자라는 상황이 된다. 

 
이 순간부터는 승부처는 5개의 경합주로 집중된다. 조지아,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나 그리고 위스콘신 5개주다. 바이든은 이 5개주 중 2개주에서 승리하면 당선이 확실시 되며, 트럼프는 5개주 둥 4개주에서 승리해야만 당선이 가능하다. 

바이든이 가장 적게 얻어 승리할 수 있는 선거인단 수는 5개주에서 269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것으로 노스캐롤라이나 15명과 위스콘신 10명을 이기는 것이다. 이경우 바이든과 트럼프는 269대 269 선거인단으로 동률을 이룬다. 다만 바이든은 메인의 제 2 지역구에서 승리하는 경우 당선된다. 메인 2지역구는 아직 승부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메인은 바이든이 승리한 지역이다. 

 

그러나 바이든의 노스캐롤라이나의 승리는 다른 주보다 훨씬 힘들어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바이든은 미시간의 16명과 위스콘신의 1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가능성이 조금더 높다. 이 두개 주 모두 현재 개표하고 있는 곳은 도심지 지역 기반의 우편투표로 바이든의 우세가 점쳐진다. 특히 바이든은 위스콘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시간에서는 디트로이트가 속해 있는 웨인카운티의 개표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덕분에 바이든이 트럼프와 근접한 상황이 됐다. 이 경우에 바이든은 270표를 얻게 된다. 이것이 가장 근접한 추론으로 보여진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바이든이 조지아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현재 초접전이며 애틀란타 지역의 우편투표가 진행되고 있어 승리 가능성도 적지 않으며 약간의 우위를 줄 수 있다. 만약 조지아의 16석을 차지하게 된다면 나머지 4개주 중 어느 곳을 이겨도 당선이 확정된다. 


트럼프는 아리조나와 네바다 주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 5개주 중에서 4개를 승리해야 하므로 현재로서는 좀더 불리한 상황이다. 다만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지 실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섣불리 단정하기는 힘들다. 현재 1%이하로 박빙승부가 예상되는 3개주에서 승리하는 경우 2016년보다 더 큰 승리를 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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