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을 향하는 <뉴 뮤직 심포지엄>
11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
보스톤코리아  2020-10-29, 19:15:33 
(좌측부터) 도널드 워맥(하와이 대학교, 작곡가), 서주리(프린스턴 대학교, 피아니스트/작곡가), 이윤지(버클리 음대, 작곡가)
(좌측부터) 도널드 워맥(하와이 대학교, 작곡가), 서주리(프린스턴 대학교, 피아니스트/작곡가), 이윤지(버클리 음대, 작곡가)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편집부 = 보스톤 한미예술협회가 주최하는 온라인 음악 행사인 <뉴 뮤직 심포지엄>이 새로운 경험과 소통 및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순조롭게 후반을 향하고 있다.

미국에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여 자신의 작품과 연주를 소개하고 청중과 서로 소통하는 이 행사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의 음악가 및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지난 3주 동안 세 번의 흥미로운 강의를 진행하였다.

첫 날인 10월 10일에는 디트로이트의 웨인 주립대학교에서 전자음악을 가르치는 박주원 교수가 순서를 맡았다. 그는 작곡가이면서 연주가이고 또한 컴퓨터를 통해 음향을 설계하는 악기 디자이너라고 자신의 역할을 정의하고, 작품 <Dubious Toppings(2019)>, <ISJS 이심전심(2020)>을 포함한 몇 개의 동영상과 프로그래밍 스크린을 통해 그의 작품과 음악 제작과정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 날인 10월 17일에는 UC 버클리 작곡과의 안진 교수가 강의를 맡았다. 그는 <가야금 에튜드(2007)>를 시작으로 소규모 기악 합주곡 <ADGC(2010)>와 미국 합창단을 위해 쓴 <강원도 아리랑(2016)>, 피아노 사중주 곡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배경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학생 시절에 선생님의 지적에서 큰 깨달음을 얻고 직접 악기의 연주 기법을 습득하며 작곡을 하게 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세 번째 날인 10월 24일에는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가르치는 피아니스트 장지혜 씨가 진은숙, 나효신, 이은영 등 한인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면서 이들의 곡에 존재하는 한국적인 요소에 대해 설명하였고, 외국에 거주하는 한인 음악가들이 어떻게 외국의 영향과 한국 문화를 융합하여 창작의 과정을 밟는가를 이야기했다. 이 날 참석했던 예술협회의 정정욱 이사장은 한국인이 아닌 사람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무척 놀라웠다며 한국 고유의 음악적 요소를 현대음악을 통해 듣는 것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31일에는 하와이 대학교의 도널드 워맥 교수가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그는 동서양 문화를 융합한 작품 스타일로 한인 음악가들 특히 국악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작곡가이다. 그리고 11월 7일에는 보스톤 버클리 음악대학의 이윤지 교수가, 마지막 날인 11월 14일에는 프린스턴 대학교의 서주리 교수가 각각 강의할 예정이다. 

요즘 시대에 만들어지고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예술협회(Korean Cultural Society of Boston)의 페이스북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예술협회의 홈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뉴 뮤직 심포지엄>
진행: 김택수(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작곡가)
10월 31일: 도널드 워맥(하와이 대학교, 작곡가)
11월 7일: 이윤지(보스톤, 버클리 음대, 작곡가)
11월 14일: 서주리(프린스턴 대학교, 피아니스트/작곡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8시 30분(동부시간)
줌(Zoom) 링크 신청 및 상세 정보: www.kcsbost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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