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컨퍼런스 보스톤 2만 환자 감염 초래
4개 카운티 감염자 772명 바이러스 게놈 분석
772 감염자 37%가 같은 유전자 형질 보유
범위 넓히면 2만 훨씬 넘는 감염 초래 했을 듯
보스톤코리아  2020-08-27, 19:33:23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보스톤 소재의 한 호텔에서 2월말 열렸던 바이오젠의 국제컨퍼런스발 코로나바이러스가 5월 초까지 매사추세츠 주내 4개 카운티에 약 2만여 감염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3명의 과학자들은 보스톤 지역에서 초기에 발생한 772 확진자들의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적 성질의 변화를 연구한 결과 매리어트롱와프호텔에서 발생했던 “수퍼전파 컨퍼런스”의 광범위한 타격을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들을 놀라게 한 것은 이 바이러스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매사추세츠 중에 침투한 80여종의 바이러스 변이 중의 하나였으며, 이 슈퍼전파 바이러스로 인해 폭발적인 감염이 유발됐다는 점이었다. 

연구진들은 총 2만여명의 감염이 772 환자들 감염 유전자를 분석해 얻은 추론에 근거한 것이지만 이 계산이 거의 정확하다 강조했다. 연구진 중의 한사람인 MGH 소속 제이콥 레미욱스 감염병학자는 인터뷰에서 “바이오젠 이벤트가 수만명의 규모로 확산된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TH 챈 하버드 공중보건학대학원의 감염병학 교수인 캐롤라인 벅키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연구진들의 대표샘플분석을 가정해 볼 때 약 2만여명의 관련 감염을 추론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5월 4일부터 9일까지 에섹스, 미들섹스, 노폭, 그리고 서폭카운티 발 772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들의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분석했다. 바이러스가 자신을 복제하면서 만드는 유전자코드 변이를 검사해 80개의 바이러스 유전자 게놈을 발견해 냈다. 

772환자 중 37%에 해당하는 289명은 2월 26-27일 회의에서 추적할 수 있는 바이러스와같은 유전자 형질이었으며 이 유전자 게놈의 바이러스가 슈퍼 전파를 유발한 것이었다. 

특히 289바이오젠 관련 확진자들 중에는 사망한 122명의 보스톤 지역 홈리스 쉼터와 근로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어떤 경로로 이들에게 전염됐는지 파악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의 예측 불가능성과 취약한 커뮤니티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방식은 주목할만 하다. 

하버드와 MIT가 협력한 브로드연구소(the Broad Institute of MIT) 50여명의 연구진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바이오젠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있지만 “2우러 26일-27일 보스톤서 개최한 국제 컨퍼런스”라고 지칭하고 있다. 

연구진들은 매사추세츠 4개 카운티의 총 확진자 수를 바이오젠 관련 바이러스 게놈의 비율과 곱해 2만여명의 환자를 추론해 냈다. 확산 수치 추론에 대해서 바이오젠은 반박하지 않았다. 

바이오젠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누구도 의도적으로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았다.”면서 “많은 동료들이 아픈 것을 알았을 때 즉각 보건부에 연락하고 전염 확산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오젠 측은 “이제 세계는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빠르게 전염되는지 이해하게 됐다.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해 협력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4월 브로드 연구소, 브리감위민스 그리고 매스제너럴의 코로나바이러스 의학자료 수집 연구에 함께 참여했었다. 

바이오젠 회의는 슈퍼 전파의 퍼펙트 스톰이었다고 연구진들을 밝혔다. 특히 이 회의는 사전 주의 조치를 취하기 전에 발생했던 것이어서 더욱 그랬다. 참가자들은 함께 엘리베이터와 에스칼레이터를 탔으며, 가까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심지어는 음식과 술을 함께 마셨다. 

연구진들은 “이것은 대형 확산 이전에 발생해 셧다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차단할 수 없는 상태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됐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자신들의 2만 감염 추정은 사실상 극히 제한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연구는 4개 카운티에만 제한이 됐기 때문 훨씬 더 많은 전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매사추세츠 뿐만 아니라 이 컨퍼런스는 테네시, 노스캐롤라이나, 인디아나, 뉴저지, 위싱턴DC 그리고 해외까지 전염 확산 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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