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다운 타운의 명물인 파일린스 베이스먼트 본점이 2009년까지 문을 닫을 계획이다.
현재 다운타운에 위치한 파일린스 베이스먼트 건물은 약 2년간의 수리를 거쳐 호텔과 사무실 그리고 다양한 상점들로 이루어진 콘도미니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 공사를 위해 파일린스 베이스먼트는 오는 8월 31일에 문을 닫을 예정이고, 레노베이션 공사는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파일린스 베이스먼트 측은 공사 기간 중 현재의 파일린스 베이스먼트 매장을 대신할 수 있는 건물을 찾으려 하였으나 끝내 다운타운 크로싱 근처에 적합한 상업 공간을 발견하지 못했다. 파일린스 베이스먼트의 대표는 2년 뒤인 2009년 봄에 파일린스 베이스먼트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 자동 가격 할인 (automatic price markdown)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파일린스 베이스먼트를 재개장하겠다고 말했다.
파일린스 베이스먼트의 폐장 소식은 소비자만을 슬프게 한 것이 아니다. 지난 14일에 메니노 (Menino) 보스톤 시장은 파일린스 베이스먼트 측이 보스톤 내에 지금의 건물을 대신할 수 있는 상가를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않았다면서 강력히 비판 하였다.
보스톤 시는 파일린스 베이스먼트에서 일하던 220명의 고용인들의 재취업 문제와 파일린스 베이스먼트가 보스톤 관광산업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 등을 고려하여 파일린스 베이스먼트의 이전을 적극 권장하고 있었으나, 파일린스 베이스먼트 측은 보스톤 시의 권고를 듣지 않았다. 실재 보스톤 시는 다운타운 크로싱에 있는 반스 앤 노블스 (Barnes & Nobles) 건물을 임시 건물로 사용할 것을 파일린스 베이스먼트에 제안하기도 하였다.
익명을 요구하고 있는 한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 공사 기간 동안 건물을 비우는 대가로 파일린스 베이스먼트는 $15m의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김진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