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차량들에 장착되는 소형 컴퓨터 칩으로 인해 자동차 회사와 소형 정비업소들 사이에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신형 자동차들에는 엔진, 자동변속기 등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점검하는 소형 컴퓨터 칩이 장착되어 있다. 이러한 컴퓨터 칩 덕분에 수리업자들은 자동차의 기계적 결함이나 문제가 무엇인지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업자들은 소형 정비업소들이 이 칩으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권한을 제한하고 있다. 대신 제조업자들은 자신들과 계약을 맺은 일부 대형 수리 업체에게만 칩에 대한 정보를 읽을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소형 정비업자들과 일부 자동차 소유자들은 제조업자들의 이러한 태도가 일부 대형 수리 업체들이 자동차 수리를 전담하게 되는 비정상적 독점 구조를 형성시킬 위험이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한 칩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될 경우 자동차 소유자들이 자신의 차를 스스로 고칠 수 있는 권리 역시 제한되게 된다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
제조업자들과 정비업자들의 갈등은 매사츄세츠 (MA) 주의회에서 일단락 되어질 전망이다. 오는 6월 26일에 MA 주의회는 컴퓨터 칩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의 공유 가능성에 대한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 번 MA주의 결정은 컴퓨터 칩을 둘러싼 자동차 제조업자와 수리업체간의 갈등에 대한 미국 내 최초의 주 정부 차원의 판결이 될 전망이다.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