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경찰이 우범지역내 도보순찰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이후 범죄가 급감, 도보순찰 경찰을 늘릴 계획이라고 보스톤 경찰청장 에드워드 데이비스가 밝혔다.
보스톤 글로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월  10일부터 도체스터 소재 Bodoin-Geneva, 락스베리 소재 Grove Hall, 그리고 다운타운 크로씽(Downtown Crossing) 등 3개 지역에 6명의 경찰을 투입, 시범적으로  도보순찰을 시작했었다.
강도의 수는 순찰 시작 전 월 41건에서 현재 31건으로 줄었으며 총격사건과 마약 관련 체포 수도 줄었다.
이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범죄가 줄었다. 초창기에 경찰들과 지역 청소년들 사이에는 서로 적대감이 형성되어 있었으나 3개월이 지난 지금 상호 존중해주는 관례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젠 서로 손을 흔들기도 한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말이다.
이에 따라 보스톤경찰청은 2-3곳의 시내 우범 지역에 도보순찰 경관을 배치할 계획이며 향후 이를 더 증가시킬 예정이다.
보스톤 경찰청장으로 취임한지 6개월 되는 데이비스청장은 도보순찰로 그의 트레이드마크를 형성해 가고 있다. 그는 로웰(Lowell, MA)에서 12년 동안 경찰 서장으로 재임하면서 범죄를 무려 60%나 줄였다. 그는 로웰에서 강력한 도보순찰 정책을 펼쳤었다.
도보순찰은 지난 1950년 이후 기동성을 이유로 대부분 차량 순찰로 바뀌었다. 그러나 보스톤에서는 시대를 거스르는 도보순찰로 환경을 바꿔가고 있다. 주요 사건이 있을 때만 차가 나타나던 것과 달리 경찰이 항상 눈에 보이므로 인해 범죄유발 제어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
특히 경찰들이 지역 주민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접근하는 방법이 점차적으로 사람들과의 신뢰를 형성해 가고 있다고. 과거 90년대 폴 에반스 경찰청장이 지역 커뮤니티 리더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끈끈한 관계형성으로 범죄가 급감했던 그 때와 흡사하게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장명술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