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아시안 학생 자살, 경종 울려 |
자살한 학생 학부모 소송 제기 2007-17 하버드 학생 9명 자살 |
보스톤코리아 2019-09-19, 19:46:54 |
(보스톤=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지난 2015년에 자살한 하버드 대학생의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대학교의 책임과 한계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자살한 학생의 부모는 하버드 대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다. 하버드 대학교의 신입생이었던 루크 탱은 2015년 봄에 자살을 시도했다. 중국계 이민자 가정의 막내였던 탱은 자살 시도 직후 발견되어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었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당시 19세였던 탱은 정신과 치료를 계속해서 받겠다는 문서에 서명을 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탱은 봄 학기가 끝나고 여름 방학이 되어 캠퍼스를 떠나면서 정신과 치료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새로운 가을 학기가 되어 탱이 캠퍼스로 돌아왔을 때 하버드에서는 탱이 정신과 치료를 계속해서 받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가을 학기가 시작된지 2주만에 탱은 기숙사 지하실에서 자살을 하였다. 뉴올리언즈에 거주하는 탱의 부모는 탱의 자살에 대한 어떤 대답을 하버드 대학교로부터 원하고 있다. 탱의 어머니인 크리스티나 탱은 보스톤 글로브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아이가 괜찮은 줄 알았다.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은 줄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7년 사이에 하버드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부 대학생 중 적어도 9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탱을 포함하여 이중 6명이 아시안계 학생이다. 하버드 학부 재학생 중 아시안 학생은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탱의 죽음과 하버드 재학 중 자살한 학생 숫자에 대한 논평을 거절했다. 탱의 아버지는 작년 가을에 하버드 대학교와 교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학생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학교 측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 소송은 아직까지 진행 중이며 다음 달에 공판이 예정되어 있다.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2007년부터 2016년 사이에 18-24세 사이의 학생 214명이 자살을 하였다.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43%가 증가한 수치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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