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여윈 슬픔 딛고 대통령상
보스톤코리아  2007-06-19, 11:17:40 
▲ 중학교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혜영양.

프레밍햄 캐머론 중학교 김혜영양  

지난 6월 11일 프레밍햄 캐머론 미들스쿨 졸업식에서 김혜영양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비록 10명이 받는 상이지만 김혜영양에게는 특별한 상. 2005년 위암으로 갑자기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꿋꿋히 딛고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대통령상까지 받은 그이기 때문이다.
알링톤에 소재한 알링톤클리너스를 혼자 운영하며 김양을 뒷바라지한 어머니 전근자(46)씨는 “태어나서부터 착하게 살아왔다. 아침 6시에 세탁소에 도착하고 늦으면 9시에 퇴근하기 때문에 과외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혼자서 잘 해주었다”고 대견해 했다.
전근자씨는 “애한데 전혀 신경을 써줄 수 없어서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또 미안하기도 하구. 자기 스스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을 알았나 봐요”라고 말했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바랄게 없다는 것이 전씨의 말이다.
혜영양은 아직 어려서 장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한 것은 없다고. 어머니 전씨는 “사촌오빠가 변호사를 공부하는데 그래서인지 변호사에 관심이 있는 것같다”고만 밝혔다.
학교 선생님은 혜영양이 리더십이 있으며 친구들이 많이 따른다고 밝혔다고.
전씨는 “혜영이는 집에서 따로 많이 공부하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아주 책을 많이 읽는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전씨는 “어렸을 때부터 각종 상을 받아 오긴 했지만 다른 아이들과 전혀 다르지 않고 평범한 아이”라고 덧붙였다.
전씨 부부는 지난 88년도에 미국으로 이민와서 생활해왔으며 2000년도에 지금의 세탁소를 구입 운영해왔다. 혜영양의 아버지는 2000년 암을 발견해 그동안 상태가 호전돼 거의 다 나은 정도에 이르렀으나 잠시 방심으로 재발, 2005년에 세상을 뜨고 말았다. 혜영양은 1남 1녀중 막내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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