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잇따른 경기침체 신호에도 추가 관세 강행 |
추가 관세 강행하면 미국 경제 감당하기 힘들 것 |
보스톤코리아 2019-08-29, 20:00:39 |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잇따른 경기 침체 신호에도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국채 시장에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것은 물론 미국 소비의 50%를 차지하는 미국의 상위 10%의 부자들이 소비를 줄이는 등 경기 침체가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할 전망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8일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를 추가로 5%포인트씩 인상하는 계획을 연방 관보에 게재했다. USTR은 관보를 통해 9월1일부터 약 30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올린다고 밝혔다. USTR은 현재 25% 관세가 적용 중인 25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관세율을 5%포인트 인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지난 23일 중국이 750억 달러의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부과 중이거나 부과 예정인 대중 관세를 5%포인트씩 인상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미국 경제는 잇따라 경기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다. 27일 미국 채권 시장에서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등 최근 미국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8월 들어 장단기 금리 역전은 최소 5번 발생했다. 27일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의 국채수익률(금리)은 7bp(1bp=0.01%p) 하락한 1.474%로 마감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2.7bp 내린 1.524%를 기록했다. 2년물이 10년물보다 높은 것이다. 장단기 금리역전은 가장 확실한 경기침체 신호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는 자금을 빌리는 기간이 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미래 투자자금에 대한 수요가 줄 것이란 점을 예고한다. 따라서 경기 침체의 선행 지표로 간주된다. 미국의 부자들도 소비를 급격하게 줄이고 있다. 최고급 부동산 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보이고 있고, 저가 상품 매장인 월마트나 타깃이 선전하는데 비해 고가품 매장은 매출이 줄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 예술품 매출이 수년래 최저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침체 신호가 속속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미국 경기가 이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보스톤코리아(http://www.bostonkore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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