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i로 테니스 게임을 즐기고 있다.

XBOX360과 PS3 제쳐


저렴한 가격 때문일까? 아니면 닌텐도의 저력인가? 소니의 플레이 스테이션(PS2)에게 제왕의 자리를 내준 후 왕좌의 재탈환을 노리던 닌텐도의 반격이 생각보다 무섭다. 소니와 닌텐도의 게임시장 1차전이었던 PSP(Play Station Portable)와 NDS(Nintendo DS)의 대결에서 압승을 거둔 닌텐도는 차세대 게임기 전쟁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1년 앞서 발매된 Xbox360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4월말 집계 Wii의 전 세계 판매량은 600만대, 입고되자마자 매진되지만 여전히 구매하려는 품목 수위를 달리는 Wii의 매력은 무엇일까?

혁신적인 조작 체계, 다양한 유저 계층 공략
지난 2006년 E3에서 처음 데모가 공개된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 Wii는 파격적인 조작체계 변화를 통해 색다른 변화를 추구했다. 무선 리모콘을 통한 화면에 직접적으로 조작을 하는 방식을 선택한 Wii의 조작은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직관적인 조작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화제가 됐었다. 게이머들은 Wii를 통해 투수의 공을 치는 타자처럼 스윙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볼링공을 굴릴 수 있으며, 총을 겨누고 직접 적을 공격할 수 있다. Wii의 선전은 새로운 게임 조작성으로 인해 새로운 기술과 화려한 그래픽에 열광하던 젊은이 위주에서 여성이나 가족, 어린이로의 유저 확보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많은 구매자들이 자신의 가족들과 게임을 즐기기 위해 Wii를구매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다른 차세대 콘솔에 비해 저렴한 가격도 Wii의 성공 비결로 꼽히고 있다. XBOX360은 299불, 플레이 스테이션은 599불부터 시작되는 가격에다 주변기기 또한 고가에 책정되어 있는 반면 Wii는 상대적으로 저렴한(249불) 가격 덕분에 성공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기계적 성능은 뒤쳐져
하지만 Wii를 보는 시각이 모두 만족스러운 건 아니다. 실제로 Wii를 즐겨본 많은 사람들이 조작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점을 토로했으며, 한 두 번의 플레이는 재미있지만 장시간 플레이할 게임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했다. 또한 다른 차세대 게임기에 비해 그래픽적인 사양 부분에서도 떨어지는 것도 단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