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 일으키는 '포트나잇' 부모들 경각심 가져야
상당수 부모들 게임중독 자녀들 재활 시설에 보내
학생, 운동선수, 회사원들까지 포트나잇 중독성 심각
보스톤코리아  2018-11-29, 19:24:31 
종말이후의 세계에서 무기와 자원을 찾아 최후까지 살아남는 게임 포트나잇(Fortnite)이 학부모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종말이후의 세계에서 무기와 자원을 찾아 최후까지 살아남는 게임 포트나잇(Fortnite)이 학부모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한새벽 기자 = 종말 이후의 세계에서 무기와 자원을 찾아 최후까지 살아남는 게임 포트나잇(Fortnite)이 학부모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보스톤글로브 27일 보도에 따르면 한 고교생은 하루에 무려 12시간 동안 비디오게임을 하는 중독현상을 일으켰다. 등교해서는 잠만 자고 성적은 끝을 모르고 추락했다. 미시간에 거주하는 17세의 카슨군의 어머니 데비 비타니씨는 최근 아들의 중독현상을 막기 위해 ‘포트나잇’과 그야말로 전투중이다. 

단지 이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부모들과 교사 그리고 심지어는 회사 사장들까지 수많은 시간을 비디오 게임으로 빨아들이는 ‘포트나잇’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아이들의 게임중독을 막으려는 부모들은 자녀를 재활시설에 보내고 있기도 하다. 

에픽 게임스(Epic Games Inc.)가 만든 포트나잇에는 현재 2억명 이상이 가입해 있다. 전투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들 재활을 맡고 있는 영국의 한 행동심리 전문가는 “이 게임은 마약같다. 한번 빠지게 되면 빠져 나오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에픽은 현재 중독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비디오게임 중독은 전혀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과거부터 모든 게임중독 문제를 접해왔지만 포트나잇의 광범위한 인기로 인해 게임중독 문제의 심각성이 훨씬 커졌다. 

2017년 9월에 발매된 인기 “배틀 로얄” 모드 게임인 포트나잇은 결코 청소년들만 위협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영국의 한 온라인 이혼서비스에 따르면 매년 약 200여 쌍이 이혼 사유로 포트나잇 비디오 게임을 적고 있다. 

프로선수들도 마찬가지다. NHL 밴쿠버 캐넉스는 너무 많은 선수들이 회의나 저녁시간을 지키지 않자 선수들의 포트나잇 게임을 금지시켰다. 레드삭스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도 뉴욕 양키스전 선발을 못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는 포트나잇 게임을 너무 많이 해 손목부상을 악화시켰기 때문이었다. 

포트나잇이 더욱더 중독성이 강한 이유는 전화기, 게임콘솔, 등 거의 모든 곳에서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포트나잇 플레이어는 약 100여명과 겨루며 최후의 1명만 살아남는다. 따라서 일단 게임이 시작되면 중간에 멈추기가 결코 쉽지 않다. 

비록 게임은 무료이지만 결코 아이템까지 무료는 아니다. 에픽은 추가 아이템에 수백달러를 쓰도록 만들었다. 특히 이색 무기와 다크 보이저와 같은 스킨은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 더구나 최근 에픽사는 NFL과 계약을 맺고 각 풋볼팀의 유니폼을 팔도록 했다. 

에픽사는 포트나잇의 인기에 힘입어 12억5천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지했으며 회사가치는 150억원으로 평가됐다. 
포트나잇은 다른 플레이어가 게임하는 것을 실황으로 중계하는 아마존 닷컴의 트위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임으로 25만명이 다른 게이머의 플레이를 지켜본다. 

세계보건기구는 6월 게임중독을 사상 처음으로 질병으로 규정했다. 이는 게임중독 치료시 건강보험회사로부터 이에 대한 치료비를 받기 쉽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커네티컷 소재 심리치료사 폴 위글은 밝혔다. 

현재 약 20여명의 포트나잇 중독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위글씨는 10세 이하의 자녀들인 경우 (포트나잇)비디오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하며 일단 플레이를 하면 반드시 시간 제한을 두도록 했다. “비디오 게임에 빠져들게 하는 장치들을 더 정밀하게 만들면서 게임 중독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그는 말한다. 

“앞으로 비디오 게임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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