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7년 만에 적과의 동침?
보스톤코리아  2007-06-04, 23:53:07 
미국, 이란과 4시간 동안 양자회담 가져
이란, 미국 중동 정책 실패 시인 후 개속적인 회담성 가능 주장


미국이 스스로가 악의 축이라고 불렀던 이란과 장장 4시간에 걸친 회담을 28일 가졌다. 이 회담은 1979년 이슬람 혁명 후 미국이 이란과의 단절을 선언한 이후 27년 만에 재개된 것.    
이 회담에서 미국은 이란이 스스로 공표한대로 이라크내 테러리즘에 지원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이란은 이라크 내의 혼돈은 미국만이 유일하게 책임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등 이 회담은 팽팽한 긴장속에서 진행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 수석대표인 하산 카제미 코미 주 이라크 이란대사는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양측이 한달 안으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 대표인 라이언 크로커 주 이라크 미 대사는 이라크 정부가 초청장을 발표한 이후에 이것을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공식적인 초대장을 갖고 있지 않기에 우리가 거기에 대해 응답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발표했다.  
미국 대표는 이 회담을 “실무적”이라고 불렀으며 “정책과 원칙 수준에서 본다면, 이란 대사가 명기한 이란의 입장이라는 것은 우리측의 입장과 매우 근접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와 이라크 국민들이 명백히 보고자 하는 것은 이란이 스스로 주장한 자국의 정책과 일관되게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다”며 이란이 테러리즘에 지원을 해서는 안되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이에 이란 대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제미 대사는 “우리는 미국의 비난을 심각히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정예 혁명 수비대 쿠즈포스내 최고위 관료이었던 이란 외교관인 카제미는 “새로운 군사, 안보 구조”를 창출하기 위해 이라크 군대와 경찰을 훈련시키고 장비를 갖추도록 하겠다는 것을 이 회담에서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란 카제미 대사는 워싱턴만이 이라크 내의 혼돈에 대해 책임이 있으며, 미국의 군사적 노력은 이 혼돈을 다루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라크의 기반시설을 재건축하는데 있어 이란이 가능한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이라크 기반시설이 “미국 침략자들에게 파괴되었다”는 말을 잊지 않고 덧붙였다.  
한편, 회담 후 테헤란에서는 모타키 이란 외무수상은 이 회담이 미래의 회담들로 인도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것은 워싱턴이 중동정책이 실패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한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라크와 이 지역 내의 정책이 실패하였다는 것에 대한 시인과 이 정책을 바꾸겠다는 결심을 보여주는 것과 같은 현실적인 접근만이 더 많은 회담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로커 미대사는 만약 회담이 이루어진다 해도 향후 회담이 라이스 국무장관과 모타기 외무수상과 같은 고위 관료급이 될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현재 예측할 수 없다고 하였다.  

홍승환 [email protected]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NE교회협의회장 조태연 목사 2007.06.04
뉴잉글랜드 교회협의회는 지난 5월 6일 메드포드 소재 보스톤감리교회(담임 김정수목사)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조태연목사(보스톤 중앙교회)를 회장, 이영길목사(보스톤..
최찬혁 장로 은퇴식 성황 2007.06.04
성요한 교회 최찬혁 장로 은퇴식이 교인들과 가족 그리고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최장로는 성요한교회 창립교인으로 앞으로도 원로장로로 교회를 위해..
미국 27년 만에 적과의 동침? 2007.06.04
미국, 이란과 4시간 동안 양자회담 가져 이란, 미국 중동 정책 실패 시인 후 개속적인 회담성 가능 주장 미국이 스스로가 악의 축이라고 불렀던 이란과..
국토안보부 주임무 불법체류자 단속 2007.06.04
3년간 소송제기한 80여만건중 테러혐의는 12명뿐 미 시라큐스대 분석 9.11사태' 이후 미국이 테러방지를 위해 설치한 국토안보부의 업무가 테러용의자..
미스 USA 멕시코 관중들에게 야유 받은 이유는? 2007.06.04
미국의 강화된 이민정책에 반미 감정 쌓인 결과 미스 유니버스 관계자들은 멕시코 관중들에 의해 계속되었던 미스 USA 레이첼 스미스에 대한 야유가 결코 개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