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A 일부 전철역 주차장 이용 요금 인상
32곳 인상, 21곳 인하, 46곳은 동결
붐비는 전철역 인원 분산 주목적
보스톤코리아  2018-06-21, 19:38:36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올해 교통 요금의 인상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철역 주차장을 이용하는 비용은 일부 인상될 예정이다.

MBTA 재정 위원회는 지난 18일 회의에서 32개 전철역 주차장의 하루 이용 요금을 인상시키는 방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대신에 21개 전철역 주차장은 요금이 인하되며, 나머지 46개 전철역에서는 하루 주차 요금이 동결된다.

또한 대부분의 전철역에서 주말 주차 요금이 주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하된다. 새로운 주차 요금은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레드라인에 위치한 에일와이프, 브레인트리, 퀸지 아담스 역의 하루 주차 요금이 가장 많이 올랐다. 7달러가 인상되어 주중 하루 주차 요금은 10달러가 된다. 주말 주차 요금은 3달러다.

그린라인의 체스트넛 힐 역과 오렌지라인의 웰링턴 역은 6달러가 올라 평일 주차 요금은 9달러가 부과된다. 그러나 커뮤터 레일의 하버힐 역의 주차 요금은 기존의 4달러에서 2달러로 내려간다.

에반 로위 MBTA 수익 담당관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MBTA 주차 요금을 조정하는 것이라며, 이번 조정의 주된 목적은 사람이 많이 붐비는 전철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분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위는 “어떤 역의 주차장에는 주중이나 주말에나 수 천 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비어 있다. 반면에 어떤 역에서는 전철역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기 위해 아침 7시 30분 이전에 와야 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MBTA는 최근 몇 개월 동안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 전반에 걸쳐 요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계속해서 보내고 있다. 스테파니 폴락 교통부 장관은 낮은 수준의 인상을 요청하고 있지만, MBTA 재정 위원회는 큰 폭의 요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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