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플로리다 말린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김병현(28)이 선발투수로 기용된다.
AP통신과 플로리다 구단은 15일, 김병현이 18일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전했다. 플로리다는 마무리 투수 호르헤 훌리오를 콜로라도 로키스에 보내고 대신 김병현을 데려오면서 김병현에게 선발과 마무리 중 어느 역할을 맡길지 고심해왔다. 김병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대신 웨스 오버밀러가 불펜에서 롱 릴리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오버밀러는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2패에 평균자책점 3.28을 거뒀다. 김병현의 선발 등판을 결정한 프레디 곤살레스 감독은 "그가 그 곳(선발진)에서 우리를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를 달라지게 할 수 있다"면서 "김병현은 선발진에서 불펜에 있을 때와 비교해 잘했다. 18일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2005년 불펜과 선발진을 오가면서 5승12패를 거뒀지만 선발투수로 뛴 지난 해 27차례 선발등판해 8승12패를 올렸다.
플로리다는 이로써 좌완 투수 1, 2선발 돈트렐 윌리스와 스콧 올센에 이어 아니발 산체스, 세르히오 미트레, 김병현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장명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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