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학교에 나치 문양 동성애 혐오 낙서
알링턴 고등학교 재학생 14명 기소
학교측 인권 단체와 향후 대책 논의
보스톤코리아  2018-05-10, 21:26:52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알링턴에서 14명의 학생들이 공공 기물 파손 행위로 기소되었다. 알링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 학생들은 학교 외벽 등에 스프레이로 나치 문양을 그리고 동성애를 혐오하는 문구를 적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알링턴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5시 45분에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알링턴 고등학교로 출동했다. 학교 건물이 파손되고 낙서가 되어 있다는 신고 내용이었다.

담당 경찰은 학생들이 새벽에 학교 문을 부수고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소화기를 사용하고 훼손하였으며, 자판기와 벽에 설치되어 있는 디스플레이 케이스, 비상용 의료용품 등이 망가졌다.

알링텅 고등학교는 성명을 통해 “학교 기물을 파손하고 낙서를 한 학생들은 교칙에 의해 징계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케스린 바디에 알링턴 학군 교육감은 “이런 행위는 우리가 원하는 관용적이고 안전한 커뮤니티를 위협하는 끔찍한 일”이라며 “학생들이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이들의 언어와 행동은 혐오스러운 것이며 우리는 적법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이름과 나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알링턴 중학교에서 2개의 나치 문양 낙서가 발견되었다. 당시에 알링턴 학군은 증오 범죄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시간을 계획했다.

이제는 당시보다 더 심각하고 위협적인 상황이 고등학교에서 발생하자 알링턴 교육 관계자들과 경찰서는 여러 인권 단체들에게 향후 대책을 의뢰한 상태다. 알링턴 학군은 인권 단체들과 협력하여 최선의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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