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Carol Yun


치주염과 당뇨에 대해 잠시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앞서 무엇보다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항상 좋은 식습관의 유지와 식이요법의 생활화임을 알려드립니다.
당뇨 환자들은 혈당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지 않는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식사에 어려움이 생기고, 이로 인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에 걸리기도 합니다. 소화불량으로 인한 즐겁지 못한 식사… 식사시간에도 당뇨환자들은 입 안에 당농도가 높아서 침분비가 적고, 원활하지 못한 혈관의 작용으로 치주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보통사람의 4배 이상 높습니다.
또한 면역성이 약해져서 이 치료나 발치를 할 경우 보통사람 보다 아무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특별히 이러한 여러 가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앓다 보면 심적으로 오는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더욱이 환자 스스로가 늙어 가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모든 일에 자신감과 의욕을 잃게 됩니다.  
잇몸질환 (Periodontal Disease)은 치아 도둑입니다.이는 평소 충치를 비롯한 치아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가도, 또한 치아에 뚜렷하게 심한 통증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치아의 흔들림과 동시에 매우 심한 치통을 앓게 됩니다.  더욱이 심한 통증은 환자들에게서 앓던 이 빼서 시원하다는 옛말까지 나오게 합니다. 이런 사태를 막게하기 위해선 당뇨 진단을 내과에 가서 받으시고 치과 주치의도 함께 정하셔야합니다. 통증이 없으셔도 3-6개월에 한번씩 스케일링과 정기 치과검진을 받고  올바른 칫솔질방법과 구강관리 교육을 받으십시요. 잇몸이 붉게 변하거나  피가 나고 부기나 통증이 있다면 곧 바로 치과에서 진료를 받으십시요. 한국에서 나오는 잇몸 튼튼하게  하는 약의 복용은 치과에서 진료 없이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며,  심지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하기도 합니다.
계속 방치되는 경우 잇몸과  잇몸 뼈가 썩고 치아가 빠지는 중증 치주염으로 악화됩니다. 당뇨는  주기적인 구강 관리를 해야 하며 예쁜 분홍빛 잇몸과 소중한 자연치를 살릴 수 있습니다.  닥터 Grossi 가 최근 구강외과전문지(7/2002)에 쓴 글에 따르면 건강한 잇몸을 관리하는 당뇨환자의 당 치수가 내려가고 잘 콘트롤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잇몸 질환 초기는 스케일링과 간단한 딥스케일링으로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치주낭이 5mm 이상이 되면 잇몸 절재수술 없이는 치료가 힘들어 집니다. 치료도 힘들어 지고 또 잇몸 수술로 인해 치과 공포증까지 돌발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당뇨 환자분들은 주기적으로 가까운 치과를 방문하셔서 구강을 잘 관리하시고 평상시에도 정기스케일링, 프라그제거, 치석제거, 폴리싱으로 매끈한 치아 표면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Carol 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