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칼슘 얼마나 필요한가?
보스톤코리아  2007-05-19, 22:46:08 
루 칼슘 섭취 권장량은 연령, 질병, 임신 여부, 호르몬 상태, 식습관 등에 따라 다르다. 미국 골다공증협회에서 추천한 권장량을 보면 폐경기 여성의 경우는 하루 1,000㎎의 칼슘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가정에서는 겨울철 부모님이 낙상으로 골절상을 당하지나 않을까 무척 염려하게 된다. 심지어는 넘어지기만 하면 번번이 병원 신세를 지는 분들도 주변에서 종종 보게 된다. 의학적인 정의에 따르면 골다공증이란 노화에 의한 신체기능의 변화 현상 중의 하나로 우리 몸 단위 부피 내 골량의 저하로 골격의 물리적 강도가 감소하고 약한 충격에도 쉽게 골절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우리 몸에는 206개의 뼈가 있으며 뼈는 신체구조를 유지하고, 근육을 움직이게 하며, 칼슘 및 인의 저장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뼈 속의 골수는 피를 만드는 중요한 기능을 갖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골다공증과 골절 빈도간의 상관 관계에 관한 통계자료가 확보되어 있지 않지만, 미국의 경우를 보면 약 2.5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골절 가능성이 높은 낮은 골량치를 보이고 실제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연간 150만 건 이상 발생하고, 이에 따른 직접·간접 의료비가 해마다 무려 10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본은 2000년대에 이르면 일본 내 골다공증 환자가 5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골밀도의 저하 증세 및 골다공증은 비단 노인 층에서만 발생하는 것일까?
많은 여성들이 두려워하고 있는 폐경 후의 골다공증도 뼈 속 칼슘의 양이 폐경기 이후에 급속도로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노인성 골다공증과 함께 주의해야할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폐경 후 골 소실의 예방은 골다공증의 위험이 있는 여성에게 매우 중요한 측면이다. 우리 나라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요추 골밀도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면 30대에는 1.24g/㎤인데, 60대와 70대에는 0.84, 0.78g/㎤로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한국여성의 요추 골밀도를 백인 여성들과 비교해보면 30~50대에서는 비슷하다가 60대 이후에 그 감소 속도가 더 현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노년기 여성의 골밀도 감소는 척추를 굽게 하고 체형도 변화시키는데, 허리가 많이 굽은 할머니들의 경우 이러한 골밀도의 감소가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골다공증 폐경 여성에게 사용되는 약물 치료 방법으로 에스트로겐이 있는데, 에스트로겐을 폐경 후에 투여하면 골소실의 가속화를 예방하고 장을 통한 칼슘 흡수를 증가시키며 소변으로의 칼슘 손실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에스트로겐의 투여와 유방암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칼슘의 부족은 폐경 후 골다공증의 골소실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칼슘은 인체 내에 존재하는 무기질 중 그 양이 가장 많으며 성인 체중의 1.5~2.2%를 차지하고 있다. 칼슘 섭취 부족과 장에서의 칼슘 흡수 능력의 저하가 노인성 골다공증 발생의 주요 인자로 작용하고 있다. 칼슘 섭취 양이 일정 수준이하로 내려가면 골소실이 발생되므로 역치 이상의 칼슘 섭취는 골성장 및 골소실의 예방에 반드시 필요하다. 식품으로 섭취된 칼슘은 소장에서 흡수되지만 흡수율이 비교적 낮다. 우유 중에 존재하는 칼슘의 체내 이용률은 50%, 멸치와 조개류의 경우 약 25%, 채소류는 20%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체내 흡수율이 낮은 칼슘은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흡수율이 더 떨어지며, 사람이 노화되면 위액의 분비량도 줄어들기 때문에 비례적으로 칼슘의 흡수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지난 호 칼럼 '유산균과 건강 만들기'에서 필자는 '장이 건강한 사람이 무병 장수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면 하루에 어느 정도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은 연령, 질병, 임신 여부, 호르몬 상태, 식습관 등에 따라 다르다. 미국 골다공증협회에서 추천한 권장량을 보면 폐경기 여성의 경우는 하루 1,000㎎, 폐경기가 지났고 에스트로겐을 투여 받고 있는 여성의 일일 섭취 권장량은 1,000mg, 폐경기가 지났지만 에스트로겐을 병행하지 않고 있는 여성은 하루에 1,500mg, 20세 이상의 임신중인 여성이나 수유부는 하루 1,200mg의 칼슘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칼슘 섭취량의 차이에 따른 골량 변화는 최대 5~10% 이고, 칼슘 섭취를 충분히 하였을 경우에는 대퇴부 골절의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프랑스의 한 양로원에서 생활하는 8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한 연구 결과를 보면, 비타민 D와 칼슘 요법을 병행한 결과 대퇴부 뼈골절을 3분의 1수준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나 칼슘의 중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많은 여성들이 골다공증의 예방적 차원에서 칼슘제를 복용하거나 칼슘식품을 섭취하고 있는데, 평소 식품을 통해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지나친 칼슘 섭취는 신장 장애와 요로 결석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 칼슘함량이 비교적 높은 식품으로는 우유, 유제품, 정어리, 연어 등을 들 수 있다.
반면에 인의 함량이 높은 식품인 햄버거, 라면, 청량음료 등은 체내 칼슘 흡수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D는 소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고 신장에서 칼슘의 재흡수를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으므로, 골다공증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나 폐경기의 여성들은 비타민 D 강화 우유를 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KBS 건강365                              
김아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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