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일의 칩(chip) 생산업체인 인텔은 지난 월요일 중국의 한 전신 네트워크 생산업체의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소송을 종결하기 위한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2004년 인텔은 이른바 터치 패드 전화에 사용되는 기술을 침해한 중국의 쉔젠 단진 통신기술 회사를 고소했다. 인텔은 이 중국 회사가 자사의 소프트웨어 기술 중 부분을 복사해서 사용했다고 고소한 한편, 2005년 이 중국 통신회사는 인텔의 독점적인 전매 행위에 대해 맞고소 했었다.
인텔의 대표 척 뮬로이(Chuck Mulloy)는 중국과의 이 기술과 관련된 지적재산권 논쟁은 더 이상 전략적으로 아무 의미가 없다며 소송을 계속할 경우 두 회사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산업 전문 분석가들은 두 회사의 협상 속도에 놀람을 표하는 한편 인텔이 중국의 컴퓨터 붐에 상응하여 투자를 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데 앞으로의 정치적, 경제적인 장벽을 없애기 위해 이번 협상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인텔은 2010년까지 중국에 4빌리언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2.5빌리언 달러는 중국 동북부 지역에 칩(chip) 관련 공장 설비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워싱턴에서 일주일 후에 열릴 미-중 경제 협상 회의를 앞두고 이루어 진 것으로 이번 회의에서 지적재산권 보호와 관련된 사항이 논의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달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에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사례 두 건을 보고했었다.

진혜령  I  BOSTONKOREA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