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는 미국에서 취재는 인도에서?


한 인터넷 언론사가 캘리포니아 현지 지역 취재 기자를 인도에서 충원하는 아웃소싱을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가 되고 있는 언론사는 설립된 지 2년이 된 pasadenanow.com으로 이 회사는 최근 공개 모집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근교도시인 pasadena의 행정과 정치 문제를 담당할 2명의 인도인 기자를 확보했다..
이 회사의 편집인이자 발행인인 제임스 맥퍼슨은 “로스앤젤레스 바로 외곽의 부유한 도시인 pasadena 담당 기자를 인도에 둔다는 사실이 조금 이상하게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충분히 가능한 일” 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매주 열리는 pasadena 시의회 회의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고 인터뷰 상대와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접촉하기 때문에 취재기자의 거주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도의 임금 수준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인도에서 지역 취재기자를 채용하는 것은 부담이 적어지고, 이러한 계획이 인건비 부담을 가지고 있는 지방 언론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맥퍼슨은 인터넷 광고를 낸지 며칠 만에 2명의 인도인 기자를 채용했고 이중 한 명은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대학 언론학부 졸업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들에게 지급할 연봉은 두 사람 합쳐 2만 8백 달러로 저렴한 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맥퍼슨의 이번 시도에 대해 pasadena에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대학 언론학 교수 브라이스 넬슨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현지 제도나 기관을 모르며 사건이나 행사에 가보지 못할 사람의 보도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일은 "정말로 미국 저널리즘에 나타날 수 있는 슬픈 광경"이라고 비판했다.

전홍수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