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법안 해결 촉구하는 집회 열려
보스톤 다운타운에 수백 명 모여
드리머들을 위한 제도 마련 요구
보스톤코리아  2017-12-07, 20:39:07 
이민자들을 위한 집회에 마티 월시 보스톤 시장도 참석했다
이민자들을 위한 집회에 마티 월시 보스톤 시장도 참석했다
(보스톤 = 보스톤코리아) 정성일 기자 = 이민자들과 이민자들을 지원하는 사람 수백여 명이 보스톤 다운타운에 모여 드림 법안 폐지에 대한 해결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줄 것을 연방 의회에 요구했다. 이들은 보스톤의 역사적인 패뉴얼 홀 앞에 모여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불법으로 미국에 오게 된 80만 명의 젊은 이민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의 이민자 가족을 보호하자(Defend Our Immigrant Families)"는 취지 아래 계획된 이번 집회는 지난 6일 보스톤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가장 큰 규모의 집회는 워싱턴 디씨에서 이루어졌다. 
보스톤 집회에는 마티 월시 보스톤 시장도 참석했다. 

드림 법안의 공식적인 명칭은 '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으로 줄여서 DACA라고 불린다.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서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 젊은 청년들을 구제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시행되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폐지를 예고했다. DACA 법안으로 합법적인 신분을 부여 받고 공부나 일을 하는 청년들을 드리머(Dreamer)라고 부른다. 

트럼프 대통령의 드림 법안 폐지 발표 이후 3월 말까지 의회는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의회에서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드림 법안은 자동으로 폐지되며, 이에 따라 합법적인 신분을 부여 받았던 수십만 명의 드리머들이 하루 아침에 불법체류자로 신분이 바뀌게 된다. 

이민 옹호 단체들은 올해 말까지 드림 법안 폐지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의회 지도자들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며 기다려 달라는 대답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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