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코리아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는 2일 연방검사 8명을 무더기 해임한 앨버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을 소환, 증언을 듣기로 결정했다.
패트릭 리 상원법사위원장은 곤잘러스 장관에게 15일까지 법무부가 갖고 있던 모든 사건관련 정보를 위원회에 넘길 것을 요구했으며, 이번 사건에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정치고문인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법무부 이메일을 제출할 것도 주문했다.
리 위원장은 "법무부가 위원회의 조사에 협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위원회의 조사를 진행하는데 긴요한 문건들이 제출되지 않은 탓에 조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곤잘러스 장관에게 보낸 서신에서 지적했다. 곤잘러스 장관은 청문회 등을 통해 검사해임 과정에서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연방검사 해임의 한 요인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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