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천년 전 형성된 '얼음폭포' 발견 |
보스톤코리아 2007-04-30, 01:09:07 |
물이 흐르지 않는 종유동굴에서 얼음폭포 형성은 이례적
최근 중국에서 5천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측되는 얼음폭포가 발견돼 화제다. 얼음폭포는 지린성 창춘시 솽양구 다오수이후 국가삼림공원 내에 위치한 다리즈산 해발 711m 지점에서 발견되었다. 정확한 위치는 현지 사람들이 '돌항아리'라고 부르는 동굴 안 100m 아래 지점이다. 다리스산의 ‘돌항아리’ 동굴은 대외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지에서도 마을 원로 등 몇몇만 알고 있는 종유동굴이다. 그러나 이번에 얼음 폭포가 발견되면서 중국 지질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음 폭포’는 지난 1990년대 현지 주민 마오푸씨가 동굴에서 몇 개의 얼음조각을 발견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당시 중국 임업부 등 정부차원에서 동굴 탐사를 실시했지만 주목할 만한 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탐사를 마쳤다. 얼음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돌항아리 동굴에 들어가야 한다. 입구에 ‘석항(돌 항아리)’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어 동굴 이름을 전하고 있으며, 겨우 한 사람이 겨우 빠져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통로를 지나고 나면 갑자기 넓게 탁 트인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다오수이후 국가삼림공원 관계자는 “돌항아리 동굴은 입구가 좁지만 안은 무척 넓다. 마치 항아리 같은 이런 모양새 때문에 ‘돌항아리’라고 불리며 총 5개의 입구가 있다”고 전했다. 동굴 안에 들어서 60m 정도 내려가면 또 다시 한 사람이 겨우 지날 수 있는 좁은 공간을 만나게 되는데 마치 위의 넓은 공간에서 좁은 통로로 이어지는 모습이 대형 깔때기를 연상시킨다. 또한 이 부근에 이르면 사방에 얼음 벽이 형성돼 있어 얼음폭포 가까이에 왔음을 알 수 있다.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가면 새로운 동굴 입구를 만나게 되는데 이때 두 개의 얼음 기둥이 허공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이번에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얼음폭포다. 지린대학 지구과학학부 리서우이교수는 "발견된 얼음 폭포는 매우 오랜 시일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겹겹이 쌓인 얼음층은 색깔과 두께가 모두 달라 가장 얇은 곳은 몇 cm에 불과하지만 두터운 곳은 7~8m나 된다”면서 "간단한 지질조사 결과 동굴은 약 2~3억 년 전, 얼음 폭포는 5천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리 교수는 “종유동굴은 크게 물이 흐르는 동굴과 전혀 물이 없는 동굴로 나뉘는데 다리즈산의 종유동굴은 물이 흐르지 않는 동굴임에도 불구하고 얼음폭포가 형성된 것은 무척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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